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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화정아이파크 피해가족 보상합의…사고현장 녹지조성 추진
광주화정아이파크 붕괴현장

[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 기자] 광주화정아이파크 피해 가족과 현대산업개발이 보상에 합의했다. 또, 사고현장은 녹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피해유가족들은 오늘(22일) 기자회견을 열고 “시공사와 피해 보상에 합의했다”며 “사고 현장의 남은 과제 해결을 위해 현대산업개발 측과 상생협의체를 꾸릴 예정이다”고 밝혔다.

광주 붕괴아파트 피해자 가족협의회 안정호(45) 대표는 “피해자들의 아픔을 진정으로 이해해주면서 가족들이 내민 화해와 용서를 받아준 현산 정몽규 회장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 사고 현장이 반목과 대립에서 비롯된 싸움터가 되는 것이 아니라 상생으로 거듭나 재건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유가족과 현대산업개발 간 보상 협의가 마무리되면서 장례를 치르지 못한 희생자 5명의 빈소는 곧 마련된다. 가족들은 현대산업개발과의 상생협의체를 꾸려 사고 현장 수습을 간접적으로 지원한다.

구조물 일부가 무너진 201동 건물을 전면 철거한 뒤 그 자리에 소규모 공원을 꾸미는 방안이 검토 단계에 들어갔다. 향후 논의는 화정아이파크 상생협의회를 통해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달 11일 오후 광주화정아이파크 201동 39층 타설 작업 중 23~38층이 무너져 노동자 6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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