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머지 50% 행정기관 분담...주말·성수기 제외
여수~거문도 항로 노선. |
[헤럴드경제(여수)=박대성 기자] 전남 여수시(시장 권오봉)는 오는 3월 1일부터 여수~거문항로를 이용하는 타 지역민의 여객운임을 연중(평일) 50% 할인한다고 밝혔다.
전라남도가 ‘2022년 전남 방문의 해’를 맞아 도내 4개 항로에 ‘일반인 여객선 운임 반값 지원사업’을 시범 운영함에 따라 연중 지원이 이뤄지게 됐다.
여객운임 할인액은 전라남도가 20%, 여수시가 20%, 여객선사가 10%를 부담한다. 타 지역 이용객은 편도 운임 3만6100원 중 나머지 절반인 1만8050원만 부담하면 된다.
단, 전남도의 지침에 따라 주말과 공휴일, 여름 성수기인 여객 특송기간에는 할인혜택이 적용되지 않으며, 사업비 소진 시 조기 종료된다.
당초 여수시는 섬 관광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19년부터 비교적 운임이 높은 여수~거문항로의 타 지역민 운임을 비수기에 한해 50% 지원해 타지 여행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올해는 비수기 지원기간을 6개월로 확대했으나, 전남도의 이번 지원에 따라 연중 평일 반값 운임이 가능하게 됐다.
시에서는 앞으로 여수~거문항로의 이용객 추이 변화를 분석해 주말과 공휴일, 여객 특송기간에도 운임이 지원될 수 있도록 전남도에 건의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현재도 여수시민의 경우 지역의 모든 항로에 50% 할인요금을 적용받고 있으며, 도서민은 지난 9월부터 ‘도서민 천원 요금제’ 혜택이 주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