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김치 양념 속 넣기 자동화 설비 시연. |
[헤럴드경제(무안)=박대성 기자] 전라남도는 도내 김치 제조업체의 생산비 절감을 위해 배추김치 양념 속 넣기 설비 등 김치 자동화 장비 공급 사업에 9억 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는 수입산 김치 가격이 1kg당 860원으로 국산김치 2870원보다 3배가량 저렴한데 따른 것으로, 생산비를 낮춰 가격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전남도가 자체적으로 올해부터 신규 지원한다.
사업 지원은 △배추김치 양념 속 넣기 설비 △양념 혼합기 등의 소형장비 2개로 구분해 추진된다.
배추김치 양념 속 넣기 설비는 올해 여수 ‘강순의 명가’, 영암 ‘왕인식품’, 장성 ‘새벽팜’, 3개소에 공급하고 총 4억 원을 지원한다.
앞으로 김치 생산비의 획기적인 절감이 기대되는데, 김치 속넣기 작업은 1시간 기준 4명이 수작업으로 280kg을 생산하는데 비해, 이 설비를 사용하면 5배나 많은 1500kg까지 양을 늘릴 수 있다.
야채 절단기, 양념 혼합기, 자동포장기 등 소형 장비는 업체당 1500만 원 이내로 총 5억 원을 투입해 도내 김치 제조업체에 33대를 지원한다.
전남도 관계자는 “김치 생산 공정 과정 중 배춧잎 사이사이에 양념을 넣는 단계는 수작업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가장 많은 인력과 인건비가 투입된다”며 “김치 생산설비 자동화, 김장 채소류 수급조절센터 구축 등 지원으로 생산비를 크게 절감해 전남산 김치의 내수시장 판매와 수출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앞서 지난 18일 곡성군 ‘옥과 맛있는김치’(대표 김권태)에서 김치 생산업체, 관계 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배추김치 양념속넣기 설비’ 가동 시연회를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