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2월 유기농산물로 선정…영양 만점․독소제거 효능
전남도청 전경 |
[헤럴드경제(남악)=김경민기자]전남도는 아삭아삭한 식감과 뛰어난 당도로 사랑받는 ‘월동무’를 2월을 대표하는 친환경 유기농산물로 선정했다.
월동무는 겨울철 영양만점 채소로, 풍부한 수분과 비타민C를 함유하고 있다. 예로부터 채소가 귀하던 한겨울에도 맛볼 수 있고, 몸 속 독과 가래를 제거하는 효능이 있어 많은 사람이 찾는 겨울철 별미 채소다.
특히 전남에서는 진도 군내면에 자리한 전남도 제26호 유기농명인 김주헌 대표의 ‘주헌유기농장’에서 해풍과 솔향을 쐬며 자란 유기농 월동무가 눈길을 끈다.
김 명인은 2002년 월동무 유기농 인증을 획득하고, 2006년부터 본격적으로 부친과 함께 본인의 이름을 걸고 3ha 면적에서 유기농 월동무 재배에 들어갔다.
월동무 재배의 근본인 땅의 비옥도를 최상으로 유지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연구했다. 그 결과 쌀겨 등을 이용한 자가 제조 퇴비와 효소 액비를 사용하는 방안을 고안해 월동무를 노지에서 생산하고 있다.
끊임없이 친환경 농법을 연구하고 실천한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진도에서는 처음으로 전남도 유기농 명인에 선정됐다.
전남도 관계자는 “월동무는 현장의 오랜 경험과 독창적 농법으로 생산한 작물”이라며 “유기농법으로 바른 먹거리를 생산토록 하고 홍보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 유기농 명인은 ▲유기농 분야에서 5년 이상 종사하면서 전남에 주민등록 주소를 둔 농업인 ▲자신만의 독특한 유기농법 실천기술을 체계적으로 정립한 농업인 ▲새로운 아이디어로 유기농자재 등을 직접 개발해 저비용 유기 농축산업을 실천한 농업인 등을 대상으로 선정한다. 전남도는 서면평가와 현지실사 후 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대상자를 확정한다.
지정을 시작한 지난 2011년부터 2021년까지 총 24명이 선정됐다. 분야별로 과수 8명, 벼 7명, 채소 4명, 밭작물․특작 각 2명, 축산 1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