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방역비상 |
[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 기자] 광주와 전남의 코로나 19 확진자가 4000명을 넘어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16일 광주시(시장 이용섭)와 전라남도(지사 김영록)에 따르면 전날 광주와 전남의 코로나 19 감염자가 각각 2298명과 1930명으로 총 4228명으로 집계됐다. 광주와 전남의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하루에 4000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00년 2월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처음이다.
광주는 전날 코로나 19 치료를 받던 1명이 숨졌고 위중증 감염자가 2명 발생했다. 남구의 한 의료기관에서 1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113명으로 증가했다. 광주지검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감염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환자도 1612명으로 확인됐다.
22개 모든 시군에서 1930명이 감염된 전남은 목포 324명, 나주 295명, 여수 266명, 순천 262명, 광양 133명 등의 확진자가 쏟아졌다. 확진자 1930명 중 53.4%인 1030명이 가족과 지인 등 밀접촉에 의한 지역 내 감염으로 드러났다. 순천과 목포, 나주 등 의료기관에서 신규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왔고, 해남에서는 어린이집과 학원 등에서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시도 방역당국은 “모임을 자제하고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기본 방역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