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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수시의회, 경도 연륙교 예산 논란 끝에 부결시켜
추후 임시회서 재논의키로
여수시내와 여수 경도 관광단지를 잇는 연륙교 조감도.

[헤럴드경제(여수)=박대성 기자] 미래에셋이 개발할 여수 경도의 관문이 될 연륙교 예산이 여수시의회 본회의장 표결에서 부결돼 사업추진에 난항이 예상된다.

15일 여수시의회(의장 전창곤)에 따르면 집행부인 시에서 예산을 편성해 의결을 요청한 '여수 경도지구 진입도로 개설공사 예산' 71억7800만원에 대해 의원간 찬반 토론을 거쳐 부결시켰다.

이번 추경 예산안은 상임위(해양도시건설위원회)에서 전액 삭감됐으나, 14일 예결위(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부활시킨 예산안으로 또 다시 부결돼 경도 관광단지 개발이 난관에 봉착하고 있다.

이날 시의회는 경도 연륙교 예산을 비롯해 관련 예산안 3건(집행부 원안, 예결위 안건, 수정안)을 두고 표결에 들어갔으나, 3건 모두 과반수를 넘지 못했다.

여수-경도 진입도로(총연장 1.35km) 예산은 총 1195억 원으로 이중 40%인 478억 원은 국비로, 나머지 60%는 전남도와 여수시, 미래에셋이 각각 20%(239억원)씩 분담해 2024년 준공 목표다.

이번 예산안은 여수시가 올해 부담해야 할 시비 예산 71억7800만 원으로 올해 2회 추경안에 편성했다. 부결됨에 따라 시의회는 추후 임시회를 열어 예산안에 대해 재논의하기로 했다.

앞서 시의회는 미래에셋이 당초 계획된 관광호텔과 리조트 대신 29층 1184실 규모의 분양형 레지던스의 경우 개발사의 수익 위주 사업이라며 국·도·시비가 포함되는 연륙교 지원 예산에 부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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