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도 장지·소유마을에서 확인
[헤럴드경제(여수)=서인주 기자] 전남 여수 해안가에서 해양보호생물 상괭이 사체 5구가 잇따라 발견됐다.
13일 해양환경인명구조단 여수구조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30분께 여수 금오도 장지마을 인근에서 상괭이 사체 3구가 발견된 데 이어 2구가 금오도 소유마을과 안도 해안가 인근에서 발견됐다.
발견된 상괭이 5구 모두 형태를 알아보기 힘들고 오래된 상태여서 폐기하기로 했다.
경찰과 지자체는 불법 포획 여부, 혼획 여부 등을 파악하기 위해 전문기관에 사인 분석 등을 의뢰한 상태다.
해양보호생물 돌고래 상괭이는 유통·판매가 금지돼 있다. 상괭이는 올해 들어 여수지역에서만 13구가 발견됐다.
상괭이는 우리나라 서해안과 남해안 등 수심이 낮은 해안에서 서식하며 멸치, 고등어 등 작은 어류를 섭취한다.
해양환경인명구조단 여수구조대 관계자는 “해양보호생물 상괭이의 개체 수가 갈수록 줄고 있다” 며 “그물에 걸렸는지, 배에 부딪혔는지 등 원인 파악조차 못하고 있어 해수부 등 관련기관들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