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차원의 안전대책 강화, 사고원인 규명 협조 뜻 밝혀
합작법인 여천NCC 김재율(사진 왼쪽)·최금암 공동대표가 11일 오후 5시 폭발사고로 4명이 숨진 제3공장에서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박대성 기자. |
[헤럴드경제(여수)=박대성 기자] 11일 전남 여수산단 내 여천NCC 제3공장에서 발생한 폭발사고와 관련, 합작법인 공동 대표이사들이 유가족들과 대국민을 향해 사과문을 발표했다.
여천NCC 김재율·최금암 공동대표는 11일 오후 5시 3공장 교육장에서 사과문을 통해 “금일 3공장에서 발생한 열교환기 기밀시험 중 발생한 사고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 대단히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들은 “특히 4명이 숨지는 등 소중한 생명이 희생돼 참담한 심정을 금할 수 없다”면서 “슬픔에 빠진 유가족 및 피해 가족께 깊은 위로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
또한 “저희는 사고수습에 만전을 기하며 부상자의 치유를 위해 모든 조치를 강구하고 유가족 지원에 법적 도의적 책임을 다하겠다”며 “이번 사고에 책임을 통감하고 뼈저린 교훈으로 삼아 회사 차원의 안전대책을 더욱 강화할 것이며 사고 원인규명을 위한 관계기관 조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여천엔씨씨 여수3공장 에틸렌 급랭 공정 과정에서 열교환기 기밀테스트 작업 중 폭발 사고가 발생, 4명이 숨지고 4명이 중·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