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전 여수산단 여천NCC 3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발생, 사상자 8명이 발생한 가운데 폭발 충격 여파로 압력탱크 뚜껑이 튕겨져 나와 있다. 사측은 “쇠 파편으로 인해 피해가 컸다”는 입장이다. /박대성 기자. |
[헤럴드경제(여수)=박대성 기자] 11일 오전 9시26분 전남 여수석유화학국가산단 내 여천NCC 3공장 폭발사고로 4명이 숨지고 4명이 중경상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여천NCC 폭발사고는 에틸렌 급랭 공정 과정에서 열교환기 기밀테스트 작업 중 17.1kg에 달하는 탱크가 압력을 이기지 못하고 폭발했다.
이 사고로 작업자 7명과 감독자 1명 등 8명이 현장에 있었으며, 7명은 협력업체 직원이었고 1명은 YNCC 직원이었다. 사측은 탱크 폭발 파편으로 인해 인명 피해가 컸다고 잠정 밝히고 있다.
사고가 나자 사측은 압력기 밸브를 잠궈 추가 폭발사고는 일어나지 않았으나, 현장에는 압력탱크 뚜껑이 튕겨져 나가 당시의 상황을 보여주고 있다.
주요 사망자는 하용식(57), 이우람(30), 박현성(41), 신경우(38)씨이며, 나머지 김모(30)·박모(44) 씨는 중상을, 또 다른 김모(42)·오모(46)씨는 경상을 입고 여천제일병원과 순천성가롤로 병원 등지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 회사는 한화와 대림그룹이 50%씩 지분을 투자해 설립한 합작사이며, 연간 수백톤의 에틸렌 등의 유화 기초분을 생산하는 회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