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구청·피해가족 무등주차장 협의
현대산업 사과 보상까지 장례 절차는 거부
현대산업 사과 보상까지 장례 절차는 거부
광주화정아이파크 붕괴현장 |
[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 기자] 광주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로 숨진 6명의 피해자를 추모하기 위한 합동분향소가 설치된다. 10일 광주 서구청과 붕괴 사고 피해 가족협의회는 이날 협의를 거쳐 붕괴 사고로 숨진 노동자를 추모하는 합동 분향소를 설치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에따라 이르면 내일(11일) 사고 현장 인근에 있는 무등주차장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한다. 합동 분향소 내 구성과 설치 규모 등은 현재 논의중이다. 다만 장례 절차를 무기한 연기하기로 한 만큼 영정사진이나 위패 등은 안치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 가족들은 현대산업개발 측의 진정성 있는 사과와 충분한 보상 약속 등을 요구하며 장례를 치르지 않고 있다. 이날도 피해 가족들은 아직 장례 절차에 나설 생각이 없다고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달 11일 광주화정아이파크 주상복합아파트 201동 23층과 38층 사이 16개 층 내부 구조물과 외벽이 무너져 작업자 6명이 매몰돼 사고 29일 만에 모두 수습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