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자 6명 결국 모두 사망한 채 수습
8일 오후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 현장 초입에서 안정호 피해자 가족협의회 대표가 수색·구조 종료 소회를 기자들에게 밝히고 있다. 구조 당국은 이번 사고로 숨진 6번째 건설노동자를 26층 잔해에서 수습, 붕괴 발생 29일째인 이날 실종자 수색과 매몰자 구조를 완료했다. 연합뉴스 |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광주 붕괴사고 29일째 만에 마지막 희생자를 수습하고 수색이 종료되자 피해자 가족 대표는 “29일간 사투 끝에 마지막 희생자까지 가족 품으로 되돌려 보내줘서 정말 감사하다”며 수색·구조 당국에 고마움을 표했다.
안정호 광주 붕괴사고 피해자 가족협의회 대표는 8일 수색 종료 선언이 진행된 브리핑 현장에서 “형언할 수 없이 슬프고 안타깝지만, 저희는 또 힘을 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수색·구조에 최선을 다해준 소방 구조대원분들, 많은 도움 주신 유관기관 관계자분들, 동료를 구하기 위해 위험한 곳마다 하지 않은 현장 노동자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하다” 며 “29일간 힘들고도 어려운 일을 함께 견딘 피해자 가족들도 고맙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6명 희생자의 가족들은 똘똘 뭉쳐서 헤쳐나가며 현실적인 문제들과 부딪치겠다”며 “국민 여러분께도 저희는 지치지 않고 이겨내겠다고 약속드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1일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아파트 신축 현장에서 붕괴사고가 발생, 실종자 6명이 발생했다. 이날 29일째 이어진 수색 끝에 실종자 6명은 결국 모두 사망한 채 수습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