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까지 사업비 15억 들여 50명 내외 수용
담양군청 전경 |
[헤럴드경제(담양)=서인주 기자] 전남 담양군은 안정적인 농촌고용인력 확보를 위해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주관한 ‘농업 근로자 기숙사 건립지원’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사업은 기숙사 신축을 통해 외국인 근로자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근로자의 안정적·체계적 관리를 통한 농가 일손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추진했다.
내년까지 사업비 15억원(국비 50%,지방비 50%)을 들여 봉산면 와우리 일대에 50명 내외를 수용할 수 있는 지상 3층 규모 기숙사를 건립한다.
기숙사 건립예정지인 봉산면 와우리는 전국 최고의 명성을 유지하고 있는 와우딸기의 집단 재배지로 작년 12월 시설원예농가를 대상으로 기숙사 입주의향조사를 실시하는 등 주민들의 의견수렴을 마친 상태다.
기숙사는 원룸 형태로 조성될 예정이며 커뮤니티 공간을 배치해 외국인 근로자의 안정적인 정착은 물론 지역민과 외국인 근로자의 소통장소로도 활용할 방침이다.
그동안 담양군은 농업인력 부족해소를 위해 농산업 인력지원센터를 운영하며 연간 5000여건의 인력을 연계하고 있다. 외국인근로자 보험료 지원, 주거환경 개선사업 등을 선도적으로 추진해 왔다.
최형식 담양군수는 “근로자의 안정적인 주거공간이 조성되면 노동력 걱정 없이 영농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이라며 “건립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