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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 남측 외벽 흔들
계측결과, 서쪽으로 244㎜까지 이동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지난달 27일 광주시 서구 광주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가 발생한 아파트 남측 외벽이 최근 최대 224㎜까지 흔들렸던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산업개발 측은 외벽이 불안정한 상태는 아니라며 붕괴 우려에는 선을 그었다.

범정부 중앙사고수습본부와 지역 사고수습통합대책본부는 4일 정례브리핑에서 남측 외벽의 흔들림 정도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양 본부 등에 따르면 계측 결과 지난 2일 오전 기준 남측 외벽이 서쪽으로 244㎜까지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붕괴사고의 여파로 현재 남측 외벽은 내부 구조물과 연결 없이 23∼29층에 걸쳐 위태롭게 서 있는 상태로 주요한 위험 요소로 꼽힌다.

강풍이 불거나 커다란 충격이 가해지면 외벽의 무게중심이 바깥쪽으로 쏠려 무너질 수 있다.

지난 3일 열린 구조물 안전 관련 전문가 자문단 회의에서도 구조·수색 작업이 마무리되면 근본적인 위험 요인인 남측의 외벽을 철거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현대산업개발 측은 건물의 21·24·28층에 균열측정기 16개를 설치하고 지속해서 계측을 해왔다.

지난 2일에는 콘크리트 잔해물 낙하 사고가 발생하자 현산 측은 기존 균열측정기를 자동측정기로 교체했다.

민성우 현대산업개발 안전경영실장은 “기준 범위 내에 들어와 있기 때문에 불안정한 상태는 아니다”라고 판단했다.

사고수습본부 등은 사고 발생 25일째에 접어든 이날 26∼27층 잔해를 중심으로 탐색구조를 하고 있다.

이날 오전 7시 기준 인원 184명, 차량 등 장비 38대, 인명구조견 4마리, 무인비행장치(드론) 4대 등을 투입해 매몰자 구조와 실종자 찾기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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