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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주문화원 60년 역사 한권의 책으로 정리하다

문화를 꽃피우다. 나주문화원 60년

나주문화원 60년사 책 헌정식 장면

[헤럴드경제(나주)=김경민기자]나주문화원(원장 최기복)은 창립 60주년을 맞아 1961년부터 2020년까지 60년 나주문화원 역사를 정리한 890쪽의 두툼한 한 권의 책을 선보였다.

지난 2020년 8월 18일 임경렬 전 문화원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나주문화원 60년 편찬위원회’를 구성하여 자료 수집과 정리를 시작한 이래 1년 5개월 만에 결과라고 한다.

‘문화를 꽃피우다. 나주문화원 60년’이란 제목으로 발간된 자료집은 나주문화원 발자취와 연혁, 연도별로 펼쳐진 나주문화원의 활동 기록, 향토문화 보존전승, 나와 나주문화원 등 다섯 개 부문으로 나누어 관련 사진과 함께 게재했다.

사진으로 보는 나주문화원 60년은 130여 장의 사진을 통해 나주문화원의 활동 모습을 연도별로 볼 수 있도록 하였으며, 역대 문화원장의 모습도 추억할 수 있도록 배려됐다.

1961년 나주문화원으로 창립이 됐지만 1981년 시군 분리로 나주와 금성 두 개의 문화원이 따로 존립을 하게 되고, 또 1986년에는 금성시가 나주시가 됨에 따라 나주군, 나주시 문화원이 공존하는 좀 안타까운 역사와 다시 1995년 시군 통합에 의해 하나의 나주문화원이 성립되기까지의 성장통을 고스란히 기록하기도 했다.

그리고 1960년대부터 2010년대까지의 문화원이 펼쳐 왔던 많은 행사들을 사진과 함께 월별로 정리함으로써 당시의 문화활동이 어떠했었는지를 알 수 있도록 한 점이 눈에 띈다.

또한 나주문화원이 심혈을 기울여 추진해 왔던 세시풍속놀이, 삼색유산놀이, 나주들노래 보존, 남도문화제 참가 등의 핵심사업에 대해서는 자세한 설명과 현장 사진을 풍부하게 게재하여 나주문화의 역사적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점도 강점이라고 할 수 있다.

지난해 12월 28일 나주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나주문화원 창림 60주년 기념식에서는 역대 원장님에게 이 책을 헌정하는 시간을 갖기도 하여 눈길을 끌었는데, 이학동 초대 문화원장은 “이제사 나주문화원의 역사가 정리된 것 같아 속이 후련하고 기쁘기 그지 없다, 이를 계기를 나주문화원이 더욱 발전될 것임을 확신한다”고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고 한다.

나주문화원에서는 이 자료집을 전국 각 지역 문화원과 주요 도서관, 관내 기관단체와 학교 등에 배부하였으며, 특히 회원들이 소장할 수 있도록 우편 발송을 하기도 했다. 또한 관심있는 시민은 누구나 문화원에 오시면 받아 보실 수 있도록 준비해 두었다고 한다.

최기복 원장은 “나주군 문화원의 역사를 다 기록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나주문화원의 한 갑자 역사를 정리하게 되어 대단히 감격스럽다”고 하면서 “이제부터 다시 새로운 60년, 새로운 100년을 만들기 위한 시작점이라 생각하고 열심히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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