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설 귀성 영향 확산세 지속될 듯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설 명절 연휴 기간 전남 동부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865명에 달하는 등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고 있다.
전남도에 따르면 설 연휴 기간인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3일 0시 기준 여수·순천을 비롯한 전남 동부권 확진자 865명을 포함해 도내 전체로는 1573명으로 집계됐다.
주말을 포함한 설 연휴 5일간의 동부권 확진자 수를 보면, 여수 366명, 순천 308명, 광양 83명, 보성 46명, 고흥 40명, 구례 22명 등 865명으로 나타났다.
도내 전체를 보면, 1월29일 320명, 30일 293명에서 설 연휴 첫날인 31일 411명이 발생한 이후 매일 400명 안팎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요양시설과 병원, 학교 등의 확산세가 여전하고 설 연휴기간 지역으로의 이동 인구가 많아지면서 가족·지인 간 접촉으로 인한 감염사례가 많이 보고되고 있다.
방역 당국은 연휴 전 도내에 확산했던 오미크론 변이가 설 이동인구가 많아지면서 더욱 퍼진 것으로 분석했다.
수도권에 직장을 둔 자녀들의 설 귀성 영향으로 당분간 확진자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방역당국은 전망했다.
도 관계자는 “변이종 오미크론의 빠른 확산으로 코로나가 급증하고 있어 근접 접촉을 피하고 지인간의 만남을 자제하고 이상증상시 반드시 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