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부터 4천800명 발굴․지원…다양한 분야에서 두각
전남도청 전경 |
[헤럴드경제(남악)=김경민기자]전남도는 2019년부터 시작한 ‘새천년인재육성프로젝트’가 다양한 분야의 잠재력을 갖춘 으뜸인재 4천818명을 발굴․육성하는 등 청소년과 청년의 꿈과 희망을 키우는 사다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올해 새천년인재육성프로젝트는 새싹인재, 핵심인재, 혁신인재 등 3개 분야 16개 사업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꿈을 키우는 새싹인재 분야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영재의 전문 교습을 지원하는 ‘예능영재 키움’ ▲고교 과학동아리 연구를 지역 대학과 연계 지원하는 ‘노벨캠프’ ▲지역 미래산업 현장을 체험하는 ‘진로체험’ 등 7개 사업이다, 청소년의 잠재력을 깨우는 다양한 활동을 돕는다.
세계를 선도하는 핵심인재 분야는 ▲최장 10년까지 매년 300만~600만 원의 재능계발비를 지원하는 ‘새천년 으뜸인재’ ▲해외 석․박사 유학을 지원하는 ‘전라남도 해외유학생’ 등 4개 사업이다. 미래 지역을 이끌 인재가 안정적으로 성장할 버팀목이 된다.
지역발전을 견인하는 혁신인재 분야는 ▲도민의 평생학습을 위한 ‘도민행복대학’ ▲청년의 지역 현안 발굴 및 과제 수행을 지원하는 ‘무한도전프로젝트’ ▲도내 경제인과 사회단체 임원을 대상으로 하는 ‘명사 초청 경제특강 및 지역공동체 희망 더하기’ 등 5개 사업을 마련해 지역 리더의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그동안의 사업 추진 결과 전남의 새천년 인재가 각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제2기 전남도 해외유학생으로 선발된 A 씨는 학부 시절 국제학술지에 1저자로 게재될 정도로 학업에 매진하면서도 따뜻한 마음으로 교육봉사를 실천했다. 미국 MIT 물리학 박사과정에 합격한 A 씨는 “전남도와 도민을 위해 열심히 연구에 매진해 세계적 과학자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새천년 으뜸인재로 선정된 B 군은 2019년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접영 200m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지난해 미국에서 열린 US오픈 수영선수권 남자 접영 200m에서 우승을 차지해 한국 접영 기대주를 넘어 ‘간판’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새천년 으뜸인재로 선발된 함평중 C군은 5학년 때 영재를 발굴하는 한 TV프로그램에서 ‘문화재를 찾아다니는 아이’로 소개됐다. 그는 해외로 유출된 우리 문화재를 되찾는 ‘문화재지킴이’ 활동을 꾸준히 하면서 문화재의 의미를 올바르게 해석하고 알리는 데 앞장서겠다는 큰 뜻을 품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올해도 여러 분야의 지역 인재를 지속 발굴하고, 이들이 지역을 이끌 맞춤형 으뜸인재로 거듭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설 연휴 이후 분야별로 대상자를 선발하는데, 많은 도민이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