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택배물 수수료 미공개 불만”
민노총 CJ대한통운 광양지회 택배 노동자들이 17일 광양시청 앞에서 사측을 규탄하고 있다. /박대성 기자. |
[헤럴드경제(광양)=박대성 기자] 전국에서 택배노동조합이 잇따라 결성되는 가운데 전남 광양지역에서도 택배 노조가 출범했다.
민주노총 전국택배노조 광전지부 CJ대한통운 광양지회(지회장 정민숙)는 17일 기자회견을 열고 “CJ대한통운 광양지점은 택배물의 수수료를 공개하지도 않아 택배 노동자들이 본사에서 내려온 수수료가 얼마인지 알 수가 없다”며 즉각적인 수수료 공개를 주장했다.
택배노조는 이어 “상식적인 일이 버젓이 이뤄지고 있어 노조와 교섭을 요구했음에도 노조를 인정하지 않고 사회적 논쟁이 됐던 저상탑차 문제도 외면하는 등 만행이 끝이 없다”고 성토했다.
또한 “택배요금 170원 인상분을 타 택배사들은 모두 택배기사들에게 지원하는 반면 CJ는 58원만 지원하고 나머지는 착복해 3481억원의 추가 이익을 챙겼는데 과로사 문제를 돈벌이에 악용하고 있다”고 노조는 비판했다.
CJ대한통운이 광양시 지역에서 운영하는 대리점은 모두 5곳으로 70여 명의 택배 근로자들이 종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