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긴급 방역 대책회의 열어 학원 등 방역 점검 강화키로
전남도청 전경 |
[헤럴드경제(남악)=김경민기자]전라남도와 전남도교육청은 11일 도청 정약용실에서 긴급 방역대책 회의를 열어 방학철 학생 감염 차단에 온힘을 쏟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선 도와 도교육청 방역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해 도내 학생 코로나19 발생 상황을 공유하고 감염 차단을 위한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신종 오미크론 변이가 전국적으로 확산하면서 전남지역 확진자도 계속 늘어나는 가운데 12~17세 소아청소년은 아직 예방접종이 한창 진행 중으로, 학생 방역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특히 방학을 맞은 학생들이 학원과 독서실 이용이 많아지면서 학교 밖 방역 관리가 중요해졌다. 최근 도내 어학원에서 학생, 교사, 가족‧지인 등 21명이 집단 감염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전남도와 도교육청은 협업을 통해 방학철 학생 방역을 강화하기로 했다.
주요 협의 사항은 방학철 학원 비대면 수업 확대, 학원‧독서실 내 취식 금지 등 방역 점검 강화, 신속항원키트, 마스크 등 방역 물품 지원 등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아직 학생들의 접종률이 궤도에 오르지 못한 상태에서 전파력 강한 오미크론이 확산하고 있어 위험성이 크다”며 “방학철과 설 연휴 학생들의 안전을 위한 방역 관리에 철저를 기하겠다”고 말했다.
11일 현재 전남지역 확진자는 88명이 추가돼 총 6천874명이다. 지역감염은 6천661명, 해외유입은 213명이다.
백신 접종률은 전 도민 184만 명 기준 1차접종 89.1%(163만 명), 2차접종 86.7%(159만 명), 3차접종 51.5%(94만 명)이다.
12~17세 학생 접종률은 대상자 95만 명 기준 1차접종 69.6%, 2차접종 55.3%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