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여수)=박대성 기자] 전남소방본부장에 취임한 김조일(56) 본부장이 취임 후 첫 공식일정으로 4일 여수국가산업단지를 찾아 산단 안전관리 메뉴얼 준수 여부를 점검했다.
이번 여수 국가산업단지 방문은 대형사고 예방과 겨울철 소방안전대책 일환으로 화재 발생 시 경제적 손실은 물론 인명피해와 환경오염 등 많은 피해를 가져올 수 있는 국가산단 특성을 고려해 추진됐다.
김조일 본부장은 이날 여수산단의 한 석유화학 공장을 방문해 관련시설을 둘러보고 임직원 및 소방안전관리자에게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대형화재 사례를 들며 경각심 고취와 철저한 안전관리 업무수행 및 감독 강화를 주문했다.
이어 여수산단 화학119구조대를 찾아 산단 내 업체별 위험성 평가와 취약 요인별 예방대책을 마련해 재난 상황 발생 시 인명피해 최소화에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여수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도 방문해 평상 시 전남소방과 협조체계를 견고히 해 비상 시 철저한 공동대응으로 피해 최소화에 노력하자고 직원들을 독려했다.
김조일 본부장은 “국가중요시설은 화재 발생 시 대형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공장 관계자 분들의 안전매뉴얼 준수와 빈틈없는 예방책 마련이 절실하다”며 “평소 체계적인 반복훈련으로 대응 능력을 키우고 수시로 현장을 확인해 문제점에 대한 개선의지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13일 여수산단 이일산업(주)에서 폭발 화재사고가 발생해 현장 노동자 3명이 숨지는 등 최근 5년간 여수·광양지역 산단에서 산재로 사망한 근로자가 84명에 달하는 등 안전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