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해보험료 부담 경감 등 35개 시책에 2천639억 투입
전남도청 전경 |
[헤럴드경제(남악)=김경민기자]전남도는 2022년 한해 농가 경영안정과 행복한 농업환경 조성에 초점을 맞춰 농가에 도움이 될 35개 신규 및 행복시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총사업비는 2천639억 원이다.
이에 따라 농업인 경영안정을 위해 농작물 재해보험료 본인 부담 비율을 20%에서 10%로 낮춘다. 농업인의 비용 부담 경감은 물론 재해보험 가입률을 높이는 1석2조 효과가 기대된다.
한파․이상저온 등 자연재해에 따른 농작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원예 분야 재해 예방시설인 방풍․방조망, 열풍 방상팬 등 20억 원을 지원한다. 또 아열대 과수, 기능성 채소 등 신소득 원예 특화단지를 20ha 규모로 조성하고, 청년농업인 육성을 위해 이 사업체에 참여한 청년의 자부담을 30%로 하향, 진입 장벽을 낮췄다.
농업인의 수요가 많은 이동식 다용도 작업대는 지난해보다 사업비를 두 배 확대하고, 농산물 생산비 절감을 위한 벼 육묘장, 농업용드론, 무인헬기 등도 지난해보다 20억 원을 추가 지원한다.
여성농어업인의 문화・복지 활동 기회 제공을 위한 행복바우처 카드도 자부담금을 도비로 전액 보조한다. 폐비닐 수거에 따른 인력난을 해소하면서 동시에 환경친화적 농자재로써 자연분해가 가능한 생분해성 멀칭제(5억 원)도 지원한다.
영농 중 발생하는 탄소 저감을 위해 저탄소 토양환경개선제(30억 원)를 지원, 친환경농업 육성과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한다. 소비트렌드 변화로 새로운 식품산업으로 각광받는 가정간편식 제품(HMR) 개발을 위해 생산 인프라 구축비를 업체당 최대 1억 원을 보조한다.
지속가능한 친환경농업 육성에 보탬이 될 친환경 중경제초기와 친환경과일의 안정적 생산을 뒷받침할 친환경 해충방제기 구입도 지원한다.
또한 축산농가에는 조사료(볏짚) 스팀 가공장비를 지원해 조사료의 영양가를 높이고, 출하 돼지 체중 측정 영상장비도 지원해 양돈농가의 근로부담을 줄여준다.
이밖에 반려견 동물등록비도 마리당 3만 원까지 지원해 유실․유기동물을 예방하고, 실외사육견 중성화수술비도 마리당 40만 원까지 지원한다.
전남도 관계자는 “올해 달라진 제도와 시책은 코로나19로 어려운 농가의 경영안정과 행복한 농업환경 조성에 주안점을 뒀다”며 “농가에서도 관심을 갖고 해당 사업을 적극 신청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