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학교 방문 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연합뉴스 |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광주 남구의 한 지구대와 어린이집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지역감염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27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전날 광주에서 60명(7630~7689번), 전남에서 30명(5864~5893번)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광주 확진자의 세부 감염경로는 ▶북구 요양병원 관련 3명 ▶광산구 유치원 관련 4명 ▶동구 공공기관 관련 1명 ▶북구 중학교 관련 2명 ▶타시도발 11명 ▶기확진자 접촉 33명▶조사 중(유증상 검사) 5명 ▶해외유입 1명이다.
기존 확진자 접촉 중에는 남구 소재 한 지구대와 관련해 경찰관과 접촉자 등 5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전날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경찰 1명이 확진된 이후 접촉자 검사를 통해 한 지구대에 근무하는 2명의 경찰이 연이어 확진됐다. 또 경찰관들이 다녀간 곳에서 동선이 겹친 3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남구 소재 한 어린이집에서도 4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전날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교직원 1명이 확진돼 전수조사가 진행됐다.
전날 확진자가 발생한 남구 소재 한 요양병원은 동일집단 격리 조치된 가운데 5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앞서 남구 소재 한 목욕탕에서 확진자와 동선이 겹친 해당 병원 종사자 A씨가 양성 판정받은 이후 해당 병원 전수조사가 시작됐다. 환자 235명과 종사자 133명 등 총 368명을 대상으로 검사한 결과 지표환자 포함 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확진자가 발생한 병동에 대해서 코호트 격리 조치하고 폐쇄회로(CC)TV 검사와 접촉자 분류를 진행하고 있다.
전남에서는 여수 한 노래방 업주를 중심으로 그와 접촉한 이들이 연이어 감염됐다.
지역별로는 여수 8명, 나주 5명, 목포 4명, 순천 3명, 광양·장성·함평·해남·화순 각 2명이다.
30명의 확진자 중 8명은 자가격리 중 확진된 사례로 동선이나 접촉자는 없다.
여수 확진자 8명 중 5명은 유흥시설 업주로 알려진 A씨의 접촉자다. 전날 확진된 A씨는 여수의 한 노래방 업주로 해당 업소는 휴업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그의 지인과 가족, 단순 동선이 겹친 5명이 신규로 확진됐다.
나주에서는 유증상 검사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자녀와 접촉한 가족 2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이에 방역당국은 가족 2명이 다니는 공기업과 어린이집에 대한 역학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이외 지역에서 발생한 확진자들은 전부 격리 중이거나 지인으로부터 감염된 사례, 타지역 거주자다.
방역당국은 신규 확진자들의 감염경로와 접촉자를 파악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