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기 11대, 소방 인력 675명 투입 큰 불길 잡아
산림청 소속 진화 요원들이 25일 밤 순천시 서면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을 진화하고 있다. [산림청 제공] |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전남 순천시 서면의 한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이틀 째 이어지고 있으나 강한 바람으로 인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26일 산림청과 순천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24분쯤 순천시 서면 판교리의 한 야산에서 화재가 발생해 이틀 째 산림 4ha를 소실한 채 진화되지 않고 있다.
화재가 나자 순천소방서 등 소방차 5대와 진화차량 7대, 헬기 11대, 산림청 진화요원과 시청 공무원, 군부대 군인 등 675명이 진화 작업에 투입되고 있다.
산불이 인근마을 인가에까지 번질 위험에 처함에 따라 산림청에서는 주민 39명을 대피 시키는 등 산불 저지선 확보에 나선 가운데 다행히 인명피해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소방서 등은 전날 한파와 강풍으로 산불을 끄는데 어려움을 겪었지만, 25일 날이 밝아지고 진화 헬기가 투입되면서 진화 작업에 속도가 붙고 있다.
산림청은 이날 오전 7시 30분부터 본격적인 진화 작업을 재개, 주불 진화 단계에 접어듦에 따라 산불이 번질 경로를 차단하고 정오 쯤에는 완전 진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산림 당국은 진화 작업을 마치는 대로 정확한 화재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