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여수)=박대성 기자] 전남 여수시가 대한민국 수소경제 중심도시를 지향한다.
24일 여수시에 따르면 민·관 협력으로 미래 저탄소·친환경 수소 에너지 시대의 초석을 마련하기 위해 최근 ‘전남-여수 수소산업 육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수소산업 육성 협약식에는 민·관을 아우르는 총 13개 기관과 기업이 참여해 여수를 중심으로 하는 여수·광양만권 수소산업 육성을 위해 공동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지자체로는 전라남도·여수시가, 공공기관으로는 한국산업단지공단과 녹색에너지연구원이, 발전공기업은 한국남동발전·한국서부발전·한국동서발전이, 민간기업은 GS칼텍스, 롯데케미칼, 한화·글로벌,여천NCC,에어리퀴드코리아,한양이 참여했다.
이에 따라 전남도, 여수시와 산업단지공단은 친환경 수소생태 인프라 구축을 위한 정책·행정적 지원을, 녹색에너지연구원은 여수산단 내 수소관련 정부, 민간기업 연구개발사업 지원에 나선다.
발전3사는 수소(암모니아) 혼소 및 수소발전 실증·연구개발을, GS칼텍스 등 민간기업은 여수산단의 수소 및 암모니아 생산·저장·공급·활용 인프라 구축과 고용창출에 힘써 여수시 수소산업 육성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약속했다.
이날 참여한 기업들은 2030년 온실가스 감축목표 40% 상향과 급증하는 수소 수요 대응을 위해 그레이 수소를 청정 수소로 대체하는 이산화탄소 포집·저장기술 상용화, 수소연료 전지 발전사업, 암모니아 기반 수소생산 등을 위한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권오봉 여수시장은 “2000년대 실리콘 밸리가 IT혁명을 이끌었듯 2050 탄소중립시대에는 수소 집적화 단지인 수소밸리가 세계 경제를 주도할 것이며, 그 중심에 여수시가 함께 할 것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앞서 여수시는 수소산업 육성을 위해 ‘여수시 수소산업 육성 기본 계획 용역’을 마치고, 단계별 수소산업 육성 로드맵에 맞춰 타 지역과 차별화된 수소산업 육성 전략을 수립하는 등 수소경제 중심도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