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3일 당원들의 노고를 치하하며 박수를 치고 있다. /박대성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3일 전남 선대위 출범식이 열린 순천 에코그라드 호텔에 도착해 당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박대성 기자 |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이틀째 호남을 방문중인 윤석열(61)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는 '전남 선대위 출범식' 참석차 23일 순천을 찾아 문재인 정부를 겨냥해 “낡은 이념에 사로잡힌 정부”로 규정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2시 순천시 조례동 에코그라드호텔에서 열린 '전남 선대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해 문 정부 실정을 비판하며 정권교체 필요성을 호소했다.
이 행사에는 국힘 새시대준비위원회(위원장 김한길)에 합류한 박주선, 윤영일 전 의원 등 호남출신 영입 인사들과 전주혜 의원, 김화진 전남도당위원장, 천하람 순천당협위원장 등이 동행했다.
윤 후보는 이 자리에서 “문재인 정부가 2017년 5월 출범 이후 지금껏 도대체 잘한게 하나라도 있나. 잘하는게 하나도 없다는 것이 국민의 중론이다”고 주장했다.
이어서 “문재인정부에서 외교, 국가안보, 경제, 보건정책, 주택정책 등 국민의 삶에 직결된 모든 현안 대처를 잘해서 박수를 쳐주고 싶은게 있었나 싶을 정도로 없다”고 평가 절하했다.
윤 후보는 문 정부의 돌려막기식 인사에 대해서도 조목조목 날을 세웠다.
그는 “문 정부 인사 발표를 보라, 어찌 저런 사람이 저런 위치에 있나 생각을 하게 한다. 시대착오적인 이념으로 똘똘 뭉쳐진 소수의 이너서클이 돌아가며 국정 담당하고 있다”며 “정치가 (군부에서) 문민화가 되고 민주화가 이뤄지고 전체적으로 고도 선진사회 발전했는데 낡은 이념이 엄청난 발목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래서 이 정권을 교체해야 하고, 민주당에는 들어갈 수 없기 때문에 부득이 국민의힘을 선택했지만 국민의힘이 진정한 국민의 지지를 받는 수권정당이 되기 위해서는 엄청난 혁신이 필요하다고 저도 늘 주장하고 있는 바”라며 “국민의힘이 호남인들의 마음을 열게해 줄 수 있는 당이라면 아마 전국 선거에서 대승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이 자리에서 당직자 임명장 수요와 함께 여수광양항만공사를 방문해 광양항 발전 구상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