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 농성 23일 만에 전격 타결
남해화학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전원 고용승계를 요구하며 여수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헤럴드DB] |
[헤럴드경제(여수)=박대성 기자] 전남 여수산단 비료 제조업체인 남해화학에서 집단 해고된 비정규직 노동자 33명이 전원 복직된다.
‘남해화학 비정규직 해고철회 및 고용승계 전남대책위원회’는 23일 “오늘 오전 남해화학과 창명물류 등 사측과 남해화학 비정규직지회 고용승계비상대책위원회의 노사합의가 완료됨에 따라 조합원들은 농성을 해제한다”고 밝혔다.
사내 하청업체인 경남 사천에 본사를 둔 창명물류 측과 민노총 산하 남해화학 비정규직지회는 33명 전원 고용승계(재계약)와 단협 승계 등에도 전격 합의했다.
이 회사 비정규직지회 관계자는 “남해화학 측이 사내 하청업체를 2년마다 재계약하는 과정에서 고용불안이 나타나는 만큼 해고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제도개선 약속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합의가 완료됨에 따라 23일 개최될 예정이던 2차 복직투쟁 결의대회는 취소되는 대신 오후 3시에 시청 앞에서 33명 전원 고용승계 승리 보고 및 대시민 감사 기자회견을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