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와 소상공인․우수 농축수산물 온라인 판촉 협약
전남도청 전경 |
[헤럴드겨제(남악)=김경민기자]전남도와 국내 대표 e-커머스 업체 ‘티몬’이 품질 좋은 상품에도 불구하고 판로 확보와 마케팅이 어려운 농어가와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손을 맞잡았다.
전남도는 17일 도청에서 문금주 행정부지사, 장윤석 ㈜티몬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온라인 판로 확대 업무협약을 했다.
협약에 따라 전남도와 티몬은 도내 소상공인과 우수 농축수산물의 온라인 판로지원에 상호 협력한다. 주요 협약 내용은 △티몬 내 남도장터 브랜드관 운영 및 홍보 마케팅 사업 지원 △청년농어부 등 온라인 판매, 지역 인플루언서 및 크리에이터 육성 △전남산 농축수산물 티몬 TVON 라이브 커머스 지원 및 정규 프로그램 편성 △전남지역 경제 활성화 및 농촌마을 회생 프로젝트 ‘티몬 마을’ 지정·운영 등이다.
특히 전남도와 티몬의 신규 협력사업인 ‘티몬 마을 지정·운영’이 눈에 띈다. 인구감소와 고령화에 따른 지방소멸대응 프로젝트인 ‘티몬 마을’ 사업은 경쟁력 있는 마을을 선정해 제품 발굴부터 판매까지 지원한다. 이는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가 중국 전역에 4천 개 이상의 ‘타오바오촌’을 조성해 농촌 빈곤 문제를 해결한 사례를 벤치마킹한 것이다.
전남도와 시군이 협력해 티몬 마을을 선정하고, 티몬은 제품 발굴부터 상품화, 마케팅, 판매 등을 지원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마을 주민의 소득증대에 앞장선다.
이번 협약은 코로나19로 어려운 농어가의 판로 지원뿐만 아니라, 농촌마을 전자상거래 발전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소득 증진에 기여할 전망이다.
장윤석 대표이사는 “협약이 구매 고객의 만족도 향상과 생산자의 소득 증가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보탬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 전남산 농축수산물 판로 확대를 위해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문금주 부지사는 “이번 협약으로 코로나19, 인구감소, 고령화 등으로 침체한 농촌 지역에 새로운 도약과 발전의 토대가 마련되길 바란다”며 “전남 농축수산물의 우수성을 전국에 알려 지역 농어가의 실질적 판매에 도움을 주고, 소득 증대에 큰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최근 3년간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등 34개 대형 유통업체와 함께 4천537억 원 규모 전남 농축수산물 구매약정 협약을 했다. 이를 바탕으로 농어가의 소득 향상과 전남 농수특산물 브랜드 인지 제고에 기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