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다음주 선언, 최재형 감사원장 사퇴
[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기자] 대선 정국이 본격가동되고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경선 연기 논란을 일단락하면서 후보들의 대선 출마 선언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야권도 주요 후보들을 중심으로 대선 레이스에 시동을 건다. 이번주 여권의 유력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야권에서 선두를 달리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모두 대선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이 야당보다 먼저 대선후보 경선 레이스에 들어간다. 당내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예비후보 등록을 오는 28∼30일 받는다. 이후 내달 9일부터 3일간 예비경선을 해 7월11일 6명의 후보를 압축발표한다.
현재까지 등록이 예상되는 후보는 이재명 경기지사,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정세균 전 국무총리,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양승조 충남지사, 최문순 강원지사, 김두관·박용진·이광재 의원 등 9명이다. 컷오프 후 8월 순회경선을 거쳐 9월5일(결선투표시 9월10일) 최종 결과를 발표한다.
이 지사는 이번 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29일과 30일 안을 놓고 막판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출마 선언에 맞춰 이 지사의 어록집 '지금은 이재명'과 2017년 19대 대선을 앞두고 펴낸 '이재명의 굽은팔' 개정판도 출간을 앞두고 있다. '지금은 이재명'은 내달 9일 출간 예정이다.
이 전 대표는 다음 주초 출마 선언을 하기로 하고 선언 장소에 대해 고민 중이다. 이 전 대표 지지 모임인 신복지포럼은 이날 인천포럼을 끝으로 17개 광역시도별 릴레이 창립 총회를 마무리했다.
김두관 의원은 내달 1일께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는 등 다른 후보들도 이번주 또는 다음주에 출마선언을 잇따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야권에선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감사원장,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황교안 전 대표 등 잠룡 4인이 출마채비를 하고있다.
먼저 야권 대권주자 지지도 1위인 윤 전 총장은 29일 대권도전을 공식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대안주자로 주목받고 있는 최 원장은 이르면 28일 감사원장직에서 물러난 뒤 대선플랜을 가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복당한 홍 의원은 28일 '청년정책토크쇼'를 시작으로 대권행보에 속도를 내고, 황 전 대표는 30일 출판기념행사를 통해 대권 도전 신호탄을 쏠 예정이다.
7월 중순에는 유승민 전 의원과 하태경 의원, 원희룡 제주지사도 본격적으로 대선 채비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