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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스닥 1.60%↓…테슬라 시간외 12% 폭등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연합]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미국 국채 금리 급등세로 고금리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테슬라는 장마감 이후 호실적이 발표되며 12%까지 급등했다.

23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409.94포인트(0.96%) 내린 4만2514.9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3.78포인트(0.92%) 떨어진 5797.42, 나스닥종합지수는 296.48포인트(1.60%) 내린 1만8276.65를 각각 기록했다.

잇달아 신고가를 기록하던 다우지수와 S&P500지수가 3거래일 연속 하락한 것은 9월 초 이후 처음이다. 나스닥지수는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멈추고 반락했다.

이날 시장은 미 국채 금리 급등세에 눌려 동반 하락세로 출발했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장중에 전일 대비 5.4bp(1bp=0.01%) 더 오른 4.26%까지 치솟았다.

노스웨스턴 뮤추얼 웰스 매니지먼트 최고투자책임자 브렌트 슈트는 "모든 것이 고금리 영향으로 보인다"며 "시장은 연준이 공격적으로 통화완화 정책을 펼 가능성을 재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주식시장에서 가장 과대평가된 부분은 대형주"라며 "경기침체 위험이 남아있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시장이 하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종목별로는 테슬라가 장중에 1.98% 뒷걸음질 쳤으나, 장 마감 후 실적 보고서를 공개하고 시간 외 거래에서 12%에 육박하는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테슬라 이외의 다른 빅테크 그룹 '매그니피센트7' 구성 종목은 모두 약세였다. 엔비디아(2.81%)·마이크로소프트(0.68%)·애플(2.16%)·구글 모기업 알파벳(1.43%)·아마존(2.63%)·페이스북 모기업 메타(3.15%) 모두 하락했다.

세계 최대 패스트푸드 체인 맥도날드 주가가 전일 대비 5.16% 하락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미국 10개 주에서 사망자 1명·입원 환자 10명 등 49건의 발병 사례가 보고된 대장균 감염 사태의 원인이 맥도날드 버거로 확인했다"고 발표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세계 1위 종합음료기업 코카콜라는 매출(119억 달러)과 주당순이익(0.77달러) 모두 시장 예상치(116억3천만 달러·0.75달러)를 넘어서는 실적을 내놓고도 주가가 2.07% 밀렸다.

업종별로 보면 S&P500을 구성하는 11개 업종 가운데 부동산(1.2%)과 유틸리티(1.01%) 단 2개 종목만 오르고 필수소비재(0.12%)·임의소비재(1.82%)·에너지(0.48%)·금융(0.12%)·헬스케어(0.46%)·산업재(0.3%)·소재(0.35%)·테크놀로지(1.68%)·통신서비스(1.37%) 9개 업종은 하락했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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