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8월 착공목표, 602가구 공급
10여년 간 공터로 방치된 용산철도병원 부지에 모든 가구가 임대로 구성된 고급임대주택(조감도)이 들어선다. 착공은 내년 8월로 예정됐다.
용산구청은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일대 용산철도병원부지의 임대주택사업계획 승인을 최근 고시했다. 지하철 1호선·경의중앙선이 지나는 용산역과 4호선 신용산역 인근에 있는 사업지는 2011년 중앙대 용산병원 폐원 이후 공터로 남아있었다.
용산철도병원부지 특별계획구역 주거복합개발사업 시행면적은 총 1만1261㎡다. 이중 490㎡은 기부채납이 이뤄진다. 부지에 지어지는 주상복합건물은 총 3개동이며 지하 6층~33층 규모로, 건폐율은 62%, 용적률은 498%다.
공동주택 전 가구는 임대주택으로 채워질 예정이다. 애초 계획(621가구)보다 가구 수가 소폭 줄어 602가구로 임대주택은 공공임대와 민간임대가 함께 들어서며, 공공임대는 최근 서울시 기조에 발맞춰 모두 장기전세주택 유형 공급이 검토된다. 해당 사업지에는 공동주택과 함께 어린이집, 경로당 등 주민편의시설과 근린생활시설과 문화 및 집회시설도 건립된다.
착공은 내년 8월로 예정됐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현재 설계변경을 모두 완료하고 사업승인을 받은 단계로 내년 8월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완공은 2028년 8월로 예정됐다.
해당 임대주택은 고급화 기조에 맞춰 지어질 방침이다. 앞서 HDC현대산업개발은 구로구 고척동에 고급 임대아파트를 표방한 ‘고척아이파크’를 공급한 바 있다. 고척아이파크는 옛 서울남부교정시설 부지에 들어선 민간임대아파트로 지상 최고 45층, 6개 동 규모의 주상복합 단지와 최고 35층, 5개 동 규모의 아파트 등 총 2205가구 규모로 지어졌다. 박자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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