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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빠랑 같이 봐도 괜찮은 웹툰 있나요?…카카오엔터 추천작은
‘퀴퀴한 일기’, ‘딩스뚱스’, ‘환골탈태’, ‘내 딸은 최종 보스’

[헤럴드경제=이민경 기자]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추석 명절을 더욱 알차게 보낼 수 있는 웹툰 추천작 4개 작품을 공개한다. 가족과 감상하기에 좋은 ‘퀴퀴한 일기’, ‘딩스뚱스’, ‘환골탈태’, ‘내 딸은 최종 보스’로, 소소한 재미와 감동을 전할 일상물부터 마법 세계를 담은 판타지물까지 다채로운 매력의 작품들이다.

누적 조회 수 3.8억회를 기록 중인 ‘퀴퀴한 일기’는 2016년부터 연재를 이어오고 있는 카카오웹툰 대표 장기 연재작이다. 800회 이상 연재됐으며, 개인의 성장과 가족애가 모두 담긴 작품으로 가족과 함께 보기에 알맞은 작품이기도 하다.

작가의 인생사가 고스란히 녹아 있는 웹툰은 주인공이 30대와 40대를 보내며 마주한 삶의 과정과 여러 이야기를 세밀하게 그려낸다. 가령 작품에는 주인공 ‘보람’이 청년 시절을 지나 연애와 결혼을 거쳐 쌍둥이의 엄마로 성장하기까지의 내용이 빼곡히 담겨 있다. 이런 매력에 힘입어 작품과 주인공에게 유대감을 가진 팬들이 유독 많은 작품이다.

재치 넘치는 대사와 상황 설정이 유쾌하고 유머러스 한 작품이기도 하다. 일상 속 교훈을 친숙하게 풀어낸 스토리텔링도 두드러진다. 가령 한 에피소드에서 시계 초침 소리에 깨어난 작가는 “우리 삶엔 스트레스가 늘 존재한다”는 깨달음을 통해 독자에게 “우리는 초침같이 아주 사소한 것에도 스트레스를 받지만, 동시에 스트레스 덕에 사려 깊은 사람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2B 작가 만의 몽글몽글한 그림체와 군더더기 없는 연출도 보는 재미를 더한다.

카카오웹툰 ‘딩스뚱스’ 역시 2011년에 시작해 연재 14년 차 및 시즌 14가 진행되고 있는 장수 연재작이다. 오랜 시간 연재하며 끈끈한 팬덤을 모은 작품 중 하나로, 현재까지 누적 조회 수는 약 1.6억회에 달한다. 작품은 해외 곳곳과 한국에서 살아가는 딩스, 뚱스 부부의 실제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작품은 뚱스가 미국 직장에 취직하면서 시작된다. 갑작스레 보스턴에서 해외살이를 시작하게 된 딩스와 뚱스는 영어와 넉넉치 못한 상황 탓에 정착 초기 다소 어려움을 겪는다. 하지만 부부 만의 긍정적 사고로 미국에서도 삶을 슬기롭게 꾸려가고, 첫째 땡스가 태어나며 가정에 큰 기쁨이 찾아온다. 그리고 이후 옮겨 간 중국 상하이에서 둘째 땡큐를 맞이하면서 비로소 네 가족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작품은 이처럼 작가의 삶을 함께하는 듯한 즐거움을 선사하고, 가족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통해 독자에게 따뜻한 정서를 전한다. 미국, 중국 등 다양한 타지의 삶을 간접 체험해 볼 수 있다는 점도 매력이다. 가령 휴대폰 개통, 집 마련 방법, 장 보기 같은 해외 생활에서만 느낄 수 있는 어려움과 고민이 스토리마다 생생히 담겨 있어 국내 독자들은 물론 해외에서 생활 중인 독자들에게도 많은 공감을 전하고 있다.

휴머니즘과 판타지의 즐거움을 동시에 느끼고 싶은 독자들에게는 카카오페이지 ‘환골탈태’가 좋은 선택지다. 해골과 인간 사이의 가족애를 그린 ‘환골탈태’는 해골이 인간을 양육한다는 독특한 설정을 바탕으로 많은 독자에게 사랑받고 있다.

작품의 주인공은 악마와 서큐버스들이 사는 마계의 ‘해골’이다. 홀로 자취하는 해골은 고양이를 키우기로 결심하는데, 일련의 이유로 고양이가 아닌 인간 아기를 입양하게 된다. 문제는 마계에 사는 마물 그 누구도 인간의 생김새를 전혀 몰라 아기가 아닌 돌연변이 고양이로 생각하는 점이다. 해골은 자신을 향해 사랑스럽게 미소 짓는 아기에게 ‘나비’라는 이름을 붙여주고, 나비를 지극정성으로 돌보며 ‘초보 집사’에서 ‘초보 아빠’로 성장해 나간다.

나비를 마계에서 키우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해골의 스릴 넘치는 에피소드들이 눈을 사로잡는 작품이다. 누적 조회 수는 7000만회로, 마계의 외형과 캐릭터를 표현한 상상력 가득한 작화도 볼거리다. 지난 8일 본편 연재가 마무리됐으며, 팬들이 기다리는 외전 연재도 준비되고 있다.

카카오페이지에서 연재 중인 ‘내 딸의 최종 보스’는 ‘육아’ 소재를 중심으로 판타지, 액션을 재미있게 결합한 작품이다. 주인공 ‘서준’은 자신의 딸이자 최종 보스인 ‘설아’가 멸망시킨 세계에서 과거로 회귀한다. 회귀하면서 그가 받은 퀘스트는 ‘과거로 돌아가 설아의 불행을 막고 미래를 바꾸라’는 것이다. 설아와 처음 만났던 날로 회귀한 그는 설아에게 무관심했던 지난 자신의 삶을 반성하는 한편 설아와 새로운 추억을 쌓아 나간다.

화려한 액션 판타지이면서 귀여운 육아물로, 다양한 독자층에게 호응을 얻고 있는 작품이다. 내재된 능력으로 강력하게 성장하는 설아의 모습과 다양한 액션신이 즐거움을 안기는 한편 앙증맞은 설아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돌봄 스토리가 감동을 선사한다. 동명 웹소설이 원작으로, 웹소설, 웹툰 합산 약 4000만회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th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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