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금으로 210억원 지급
이만희 의원 "이상기후 예방대책 마련"
이만희 의원 "이상기후 예방대책 마련"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13일 부산에 폭염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부산역 앞 횡단보도를 지나는 귀성객 등 시민들 사이로 쿨링포그가 가동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올 여름 폭염으로 폐사한 돼지와 닭 등의 가축이 142만여마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축 폐사가 증가하면서 올해 농림부 가축재해보험금 지급액도 올해 210억3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58.5%가 급증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이만희 의원이 14일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6월 10일부터 9월 12일까지 가축 142만4065마리가 폐사했다.
가축별로는 닭과 오리 115만7011마리, 메추리와 소 등 기타 가축 16만5072마리, 돼지 10만1982마리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폐사한 가축 수는 57.6%가 급증했다.
지역별로 보면 충북이 32만1092마리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폐사 피해를 봤다. 이어 전남(29만8129마리), 전북(25만3963마리) 순으로 피해가 컸다.
이 의원은 "이상기후에 맞서 정부가 농작물재해보험과 가축재해보험 등에 대한 전면적인 개선과 예방대책 마련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상 기후로 인해 우리나라 여름 길이가 9월까지 길어지면서 기상청이 우리나라의 계절별 길이를 재조정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luck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