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가 12일 일본으로부터 전달받은 우키시마호 승선자 명부 표지를 공개했다. [연합] |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정부가 이달 말 우키시마호 유족에게 정식으로 경위 등을 설명하는 자리를 갖는다.
14일 우키시마호 유족회 등에 따르면 행정안전부 산하 과거사관련업무지원단은 오는 26일 우키시마호 유족설명회를 개최, 관련 단체 대표들에게 참석 수요를 파악해달라고 요청했다.
정부는 우키시마호 승선자 명부 내용 분석, 입수 경위, 향후 계획 등을 설명한다. 또 유족들의 의견을 청취할 계획이다.
참석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다. 설명회 장소는 약 100석 규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해군 수송선 우키시마호는 1945년 조선인 강제동원 피해자들을 태우고 아오모리를 출발, 부산으로 향했다. 그러던 중 8월24일 교토 앞바다에서 폭발이 일어나 침몰했다.
일본 정부는 그간 승선자 명부가 없다고 주장해왔다. 그러다 지난 5월 일본 언론인의 정보공개 요청으로 문서의 존재가 알려졌고, 이후 한국 정부는 일본으로부터 승선자 명부 일부를 전달받았다. 일본이 가지고 있는 우키시마호 승선 명부 70여종 가운데 이번에 내놓은 것은 19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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