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갈비찜 열량 가장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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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 송편은 생각보다 열량이 높은 음식이다. 5개만 먹어도 흰밥 한 공기 열량과 맞먹는다. 추석 대표 음식이지만 마음 놓고 먹기엔 고열량에 속한다.
송편의 소에 따라 차이가 나지만 보통 개당 50㎉다. 송편 5~6개를 먹는다면 약 300㎉에 달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영양성분자료에 따르면 100g 기준으로 깨송편의 열량은 224㎉다. 송편 종류 중에서 가장 높다. 콩송편은 194㎉, 동부송편은 190㎉다. 특히 설탕을 많이 넣은 깨송편은 당 함량도 많다.
송편을 비롯해 추석 밥상에는 ‘열량 폭탄’ 음식들이 많다. 대부분 기름기와 탄수화물이 많다. 더욱이 연휴가 길어 고열량 음식을 연이어 먹기 쉽다. 체중관리는 물론, 혈당관리가 필요한 이들에겐 주의가 필요하다. 성인 기준으로 하루 열량 권장량은 남자 2500㎉, 여자 2000㎉다.
가장 열량이 높은 음식은 명절 음식에 빠지지 않는 소갈비찜이다. 평소 먹기가 쉽지 않고 달콤짭짤한 맛에 가장 먼저 손이 가지만, 열량이 높다. 1회 제공량 기준으로 소갈비찜(250g)은 494㎉다. 떡갈비(200g)도 403㎉에 달한다.
잡채(200g)도 291㎉다. 후루룩 먹다 보면 어느새 한 접시가 비워지기 쉽다.
각종 전도 고열량 음식이다. 기름을 많이 먹어서다. 1회 섭취량인 150g 기준으로 고기가 들어간 동그랑땡은 309㎉, 동태전은 268.05㎉, 호박전은 208㎉다.
특히 식사 후 먹는 간식은 연휴 기간 뱃살을 찌게 만드는 주범이다. 후식으로 먹는 식혜나 수정과는 당 함량이 높다. 특히 액체 형태이기 때문에 당류 섭취 시 우리 몸에서 혈당을 더 빠르게 올린다. 1회 섭취량 기준으로 식혜(150g)는 130㎉이며, 수정과(150g)는 133㎉이다.
유과나 약과도 마찬가지다. 작은 크기인 30g에 유과 127㎉, 약과는 120㎉다.
맛있게 명절 음식을 먹으면서 열량도 줄이려면 조리법과 식재료 구입을 달리해본다. 소고기 중에서는 가장 열량이 낮은 ‘홍두께살’을 선택해도 좋다.
지난 2018년 국립축산과학원이 한우 1등급을 32개 부위로 나눠 분석한 결과, 가장 열량이 낮은 것은 뒷다리 안쪽 살인 홍두깨살이었다. 100g당 146㎉다. 홍두께살과 함께 앞사태나 뭉치사태는 지방 함량이 다른 부위보다 비교적 적어 열량이 낮은 편이다.
음식을 다시 데우는 과정에서도 열량을 낮출 수 있다. 전을 프라이팬 대신 오븐이나 에어프라이어에서 데우면 기름을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 또 프라이팬에서 기름을 두른 뒤 키친타올로 살짝 닦아내도 기름 사용량이 크게 줄어든다. 나물을 볶을 때는 물만 넣고 조리하는 것도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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