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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무료 연 24→3회로 싹둑” 유재석 ‘분노’ 폭발 했더니
통신사 장기 고객 혜택 축소를 작심하고 비판한 유재석 [유튜브 채널 캡처]

[헤럴드경제=박영훈 기자] “우리를 마치 어항 속의 가둬둔 고기처럼 이런 식으로 하는 것이 화가 난다” (유재석)

최근 유재석이 유튜브 채널에서 통신사 혜택 축소를 비판한 발언이 화제가 될 만큼 공감을 사면서, 이동통신사들이 ‘장기 가입자 혜택’을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중이다.

통신사들은 장기 가입자에게 요금 할인, 추가 데이터 등을 지급하고 있지만 문화 혜택 축소 등이 정치권에서까지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개선책을 내놓아야 할 상황에 놓였다.

이정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통신사가 신규 모집이 잘되고 수익이 늘어나니 멤버십 혜택을 줄이는 것 아니냐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대표적으로 통신3사가 제공하는 영화 무료 혜택을 제시했다.

SK텔레콤의 경우 2017년 연 6회, KT는 연 12회, LG유플러스는 연 24회의 무료 혜택을 제공했으나 현재는 SK텔레콤 연 3회, KT 연 6회, LG유플러스 연 3회의 무료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대신 1매를 구매하면 1매를 무료로 주는 1+1 혜택을 준다. 편의점 혜택이 줄어든 것에 대해서도 꼬집었다. SK텔레콤은 씨유(CU), 세븐일레븐, 미니스톱의 행사 상품에 대한 멤버십 할인을 폐지했다. KT와 LG유플러스는 GS25 행사상품에 대해 중복 할인 혜택을 폐지했다.

유재석은 “서로가 경쟁하면서 가입자를 늘릴 때는 (혜택으로) 이것저것 준다. 그런데 이제 어느 정도 시장이 다 (성장했다). 그러니까 이제 조금 그러시는 것 같다. 긴장감 드려야 되나?”고 말했다.

KT가 9월 들어 다양한 멤버십 혜택을 내놨다.

통신사들마다 멤버십 혜택 확대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KT는 9월 들어 다양한 멤버십 혜택을 내놨다. 가을 골프 시즌을 앞두고 전 등급 고객 대상 골프 아카데미 ‘QED’ 3만원 할인을 새로 선보인다. VIP 이상 고객 대상으로는 복합 골프문화 공간 ‘백야드’의 숏게임 1시간 무료 혜택을 제공한다.

오는 13일부터 시작하는 9월 혜택에선 교촌치킨, 공차를 비롯해 파리바게뜨, 메가박스 가족관람권 등 다양한 무료·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이병무 KT 고객경험혁신본부장은 “고객들이 KT 멤버십의 가치를 체감할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의 생활 밀착형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통신사 관계자는 “영화 무료 관람은 제휴사 사정이 고려돼 혜택이 축소된 것”이라며 “제휴사와의 협상을 통해 고객들에게 좀더 많은 혜택을 주는 방안을 모색중”이라고 전했다.

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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