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에스파와 버추얼 아티스트 나이비스 [사진, SM엔터테인먼트] |
[헤럴드경제= 박영훈 기자] “이러다 연예인 뛰어넘겠네”
그룹 에스파(aespa) 콘서트에 깜짝 등장해 큰 화제를 모은 ‘신인’. SM엔터테인먼트가 만든 가상인간(버추얼 아티스트) 나이비스(nævis)다. 나이비스가 등장한 에스파 콘서트 말미는 본 공연 못지않게 ‘명장면’으로 꼽혔다.
나이비스가 결국 데뷔한다. 버추얼 아티스트가 실제 아티스트와 본격적으로 경쟁한다.
1일 SM엔터테인먼트는 LG유플러스와 손잡고, ‘나이비스’의 콘텐츠를 제작한다고 발표했다. LG유플러스가 자체 개발한 생성형 인공지능(AI) ‘익시젠’을 활용해 첫 가상 아티스트가 탄생한다.
익시젠이 만든 이미지와 영상이 나이비스의 뮤직비디오, 쇼츠, 굿즈 제작 등에 활용된다. 나이비스는 SM 소속 걸그룹 '에스파'의 뮤직비디오를 통해 존재를 알렸으며 이달부터 아티스트로 활동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SM은 버추얼 아티스트에 AI를 결합함으로써 새로운 문화 장르를 만들고 LG유플러스는 익시젠을 활용해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임으로써 마케팅과 브랜드 측면에서의 긍정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나이비스 [사진, SM엔터테인먼트] |
나이비스는 에스파 멤버들을 도와주는 역할로 신비로운 매력의 퍼포먼스 무대를 선사해 큰 관심을 끌었다. 인공지능(AI)과 결합한 가상인간이 콘서트 현장까지 들썩이게 만들었다.
가상인간 ‘버추얼 아이돌’이 국내에 처음 등장한 건 1998년이다. 당시 사이버 가수 ‘아담’이 활발히 활동했지만 흥밋거리에 그쳤다. 외형도 사람과 많이 달랐다. 하지만 최근 인공지능(AI) 가상인간의 등장은 많은 사람을 놀라게 하고 있다.
극찬 못지 않게 한편에서 ‘소름’ ‘충격’이라는 반응도 많다. 긍정적 효과 못지 않게 한편에선 인간의 자리를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가상인간 아티스트는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리스크 위험도 없다.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젠슨 황은 “5년안에 AI가 인간과 경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AI 가상인간의 역습으로 올해 들어서만 전세계적으로 3만여 명의 사람들이 직장을 잃었다.
AI를 활용해 첫 가상 아티스트 나이비스가 실제 아티스트를 뛰어 넘을수 있을지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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