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상욱(왼쪽) 교수가 4분기 주택전망에 대해 말하고 있다. [부동산360 유튜브 갈무리] |
최근 크게 오르고 있는 서울 집값이 4분기엔 식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명지대학 겸임교수가 된 채상욱 커넥티드그라운드 대표는 지난 26일 헤럴드경제 유튜브 부동산360 에 나와 상품금리가 높아지는 4분기에는 집값 조정이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은행들이 가계대출 금리를 계속해서 높이고 취급을 제한하는 조치에 나서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채 대표는 “주택 가격이 강세였던 올해 2분기 가계대출이 큰 폭으로 팽창했다”면서 “가계대출 증가세가 너무 크다는 인식이 확산된 만큼 4분기 가계대출 상품금리가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유동성과 주택가격이 정비례 관계에 있는 만큼 금리가 오르며 대출이 줄어들고 이는 곧 주택가격을 낮추는데 영향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부가 내놓은 8·8 부동산 공급 대책이 미칠 파장에 대해서도 채 대표는 소형 아파트 집값을 잡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했다.
채 대표는 “매입형 공공임대주택 11만호 건설 정책을 통해 빌라 수급의 안정화를 기대해 볼만하다”면서 “소형 아파트 가격이 강세로 가게 된 데는 비아파트 기피현상과 함께 아파트 전세 선호가 극심해했던 부분이 크게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빌라 수급이 안정화 되며 소형아파트 전세가가 안정화 되고 이어 소형 아파트 가격이 안정화 되는 연쇄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연말이 되면 (정책의)영향이 조금씩 나타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채 대표는 올해 집값을 크게 변화시킬 수 있는 큰 대내외적 이벤트로 11월 치러지는 미국 대선을 꼽았다. 그는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바뀌는 정책과 철학이 시차를 두고 한국과 글로벌 자산시장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며 “막연하게 무조건 잘되겠지 생각하며 초고가 주택들을 ‘덜렁덜렁’ 살 법한 그런 상황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부동산원이 최근 발표한 6월 실거래가 지수와 관련, “서울 부동산 가격이 상당한 강세를 기록하고 지방은 실거래가 지수가 여전히 준 보합세 및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시장은 완전히 양극화된 양상을 띄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근 서울에서 시작해 주변으로 옮겨붙는 상승장이 지방으로까지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견해를 드러냈다.
채 대표는 “지수 강세가 나타나는 지역은 서울의 초고가 지역들이고 여기에는 1주택 갈아타기, 갭투자 수요가 몰리고 있다”면서 “지방으로까지 번질 가능성은 현저히 낮아보인다”고 강조했다.
서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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