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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텔 대실 우습게 봤더니” 급여만 4억원…이 정도일 줄 몰랐다
야놀자 광고

[헤럴드경제= 박영훈 기자] “모텔 대실에서 시작 떼돈 벌었네”

모텔 대실 사업을 양지로 끌어올린 야놀자. 경영진들이 돈방석에 앉았다. 배보찬 야놀자 플랫폼 대표는 올 상반기 급여로만 4억원을 넘게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매수선택권 행사 이익까지 포함하면 보수가 엄청나다.

15일 야놀자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배보찬 대표는 올 상반기에만 급여 4억 5800만원, 주식매수선택권 행사 이익 12억원 등 총 17억 6600만원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수진 총괄 대표는 급여로만 8억 5400만원을 받았고, 김종윤 대표는 급여 4억 5700만원에 상여금 9000만원을 포함 5억원이 넘는 돈을 받았다.

야놀자는 3인 CEO체제다. “불황이 없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야놀자는 역대급 실적을 내고 있다.

야놀자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6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매출은 2345억원으로 42% 증가했다. ‘모텔 대실앱’ 딱지를 벗어나기 위한 이미지 변신에도 열을 내고 있다.

이수진 야놀자 총괄 대표 [사진, 야놀자]

야놀자는 ‘흙수저’ 출신 창업가로 알려진 이수진 총괄대표 손에서 탄생했다. 어려운 가정형편에서 자란 그는 모텔에서 종업원으로 일하면서 포털사이트에 카페를 만들어 모텔 관련 정보를 올렸는데, 그게 지금의 야놀자가 됐다.

모텔 대실 사업을 양지로 끌어올려 기업 가치 10조원에 달하는 국내 대표 여행·여가 플랫폼으로 만들었다.

야놀자는 나스닥 상장을 추진중이다. 국내 증권시장이 아닌 미국 시장 상장을 준비 중인 것은 더 높은 기업가치 평가에 있다. 국내 주식시장에선 이른바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로 제대로 가치를 평가받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나스닥 상장에 성공할 경우 이수진 총괄 대표는 2조 원에 육박하는 돈방석에 앉게 된다.

나스닥 상장과 관련 야놀자측은 아직 말을 아끼고 있다. 다만 최근 간담회에서 이수진 총괄 대표는 국내 여행(인바운드)에 집중할 뜻을 내비쳤다. 그는 “여행관광업이 신뢰 회복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수 있도록 안전한 여행 환경 구축에 만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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