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프리다' [EMK뮤지컬컴퍼니 제공] |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창작 뮤지컬 ‘프리다’가 미국으로 향한다.
25일 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에 따르면 ‘프리다’는 오는 9월 6일, 미국 서던 캘리포니아 대학(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의 ‘USC 비전 & 보이스(USC Visons & Voices)’ 프로그램에 초청 받아 빙 씨어터(Bing Theatre)에서 공연한다.
이 프로그램은 USC에서 개최하는 가장 규모가 큰 예술, 인문학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에게 USC의 핵심 가치인 예술, 인문학 분야의 우수성과 인간의 정신적 가치를 강조하고, 전공에 관계없이 모든 학생들에게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대학 교수를 비롯해 예술가 등 저명한 연사들을 초청해 연극, 음악, 무용 공연과 영화 상영, 렉처 및 워크숍 등을 진행, 앞서 USC 졸업생인 엘튼 존, 퀸시 존스 등도 참여했다.
‘프리다’는 이번 초청을 통해 미국 관객과 처음 만난다. 공연 이후엔 학생들을 위한 마스터 클래스, ‘프리다’ 작품을 중심으로 다문화적 표현과 윤리에 관한 주제의 토론 세션도 진행한다.
김지원 EMK 프로듀서는 “잔인한 운명 속에서도 희망을 꿈꾼 멕시코 화가 ‘프리다 칼로’의 이야기를 미국 관객들에게 한국 창작 뮤지컬 작품으로 소개할 수 있어 기쁘다. 의미 있는 기회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뮤지컬 ‘프리다’는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 놓은 사고 이후 평생 후유증 속에 살면서도 자신의 고통을 예술로 승화시키며 삶의 환희를 잃지 않았던 ‘프리다 칼로’의 마지막 생애를 액자 형식으로 풀어낸 쇼 뮤지컬이다. 이번 미국 공연에는 김소향, 전수미, 박시인, 박선영이 함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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