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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 지금 오아시스에”…‘금융업계 산증인’ 김형남 사진전
“칠순 맞아 작가로서 삶을 정리하는 3번째 개인전”
7월 3~9일 서울 종로구 갤러리루벤에서 36점 공개
김형남 제3회 개인전 출품작 중 하나 [김형남 작가 제공]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오아시스가 눈 앞에 펼쳐진다. 사막도 거쳐 왔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이 있었던 줄 찬찬히 되돌아 보니 뒤늦게 알았다.

세계각지를 여행하며 렌즈에 담은 인생. 이를 36점의 작품으로 풀어낸 정곡(靜谷) 김형남(70) 사진작가의 제3회 사진전이 7월 3~9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사거리 갤러리루벤에서 열린다.

김 작가는 칠순을 맞아 인생을 정리해 보는 의미에서 마련한 전시회라고 2일 헤럴드경제와 인터뷰에서 밝혔다. 그는 “절은 시절을 돌이켜보면 사막 같은 험난하고 물도 없는 난관이었다”며 “지금은 사막을 지나와 오아시스에서 행복하게 잘 살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런 과정에서 인생은 봄 여름 가을 겨울이 모두 있는 아름다움의 연속임을 깨달았다. 사진에 담은 자연경관으로 그것을 소개하고 공유하고 싶다”고 전했다. 특이하게도 골프장의 풍경 사진들도 전시에 올렸다. “인생이 골프라고 하지 않느냐. 골프장이 통상 예쁘기 어려운데 안 치는 사람들도 감탄할 만큼 골프장의 예쁜 모습을 담아봤다. ”

김 작가는 자타가 인정하는 금융업계의 산증인이다. 1979년 증권감독원에 입직한 이래 금감원 국장을 거쳐 하나신탁 자산에서 5년, 삼성선물에서 3년, 그리고 다올투자증권에서 7년째 감사를 맡고 있다.

김형남 작가 [본인 제공]

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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