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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재가 의료급여 확대…집에서 외래진료 받으며 일상복귀
재가 의료급여 돌봄 서비스 제공 모습[서울시 제공]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서울시는 집에서 외래진료를 받으며 일상 회복을 돕는 재가 의료급여 사업을 다음달부터 25개 전 자치구로 확대해 본격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재가 의료급여는 장기입원 중인 의료급여수급자가 집에서 머물며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의료를 비롯해 돌봄·식사·이동·주거 등 통합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집에서 외래진료를 받아 환자의 빠른 일상 회복을 지원하고, 불요불급한 입원이 줄어 의료급여 재정건전성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확대 시행을 앞두고 자치구는 올해 상반기 재가 의료급여 사업에 참여할 지역 내·외 의료기관과 돌봄·식사·이동 서비스를 제공할 기관을 발굴해 협력체계를 구축해 왔다.

하반기부터는 장기입원 의료급여 수급권자 중 재가 생활이 가능한 대상자를 선정해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의료적 필요도가 낮으면서 퇴원하더라도 안정적인 주거 환경을 갖춘 이들을 대상으로 지원한다.

대상자의 건강 수준, 생활 실태 모니터링 결과에 따라 퇴원 시부터 1년까지 재가 의료급여가 제공되며, 필요할 경우 대상자 평가를 통해 추가로 1년 연장할 수 있다.

서울시 의료급여수급자 중 장기입원자는 1만여명이며, 시는 하반기 월평균 200여명의 대상자를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시범사업에 참여한 동작구는 지난해 7월부터 장기입원 의료급여수급자 300여명 중 12명을 선정해 의료기관 등 8개 기관과 협력해 의료·돌봄·식사·이동 등 서비스를 제공했다.

보건복지부의 경우 2019년부터 시범사업을 해왔으며 지난해 6월 설문조사에서 사업 참여자의 80% 이상이 재가 의료급여에 만족한다고 답한 바 있다.

시는 시범사업을 통해 얻은 성과를 이번 사업 확대에 반영하는 한편 보완점은 복지부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정상훈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병원이 아닌 가정에서 편안하게 받을 수 있도록 재가 의료급여 사업을 확대한다"며 "앞으로도 의료를 비롯한 각종 복지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정책을 다각적으로 발굴하고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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