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배5·6구역·삼익 등 하반기 분양 예정
방배5구역(디에이치방배) 조감도[사진=현대건설 제공] |
[헤럴드경제=박자연 기자]‘원조 부촌’으로 불리는 서울시 서초구 방배동 아파트들이 정비사업에 속도를 내고있다. 올해 하반기에만 두 개 단지 분양이 예정돼있으며 다른 단지들도 사업시행계획인가를 비롯한 인허가 절차를 목전에 두는 등 새 아파트로 가는 단계를 밟아나가고 있다.
서초구청은 지난달 30일부터 방배7구역 재건축조합의 사업시행계획인가를 위해 공람을 진행하고 있다. 서초구 방배동 891-3번지 일대에 위치한 이 사업지는 지상 19층, 316가구 규모로 재건축 승인을 받은 상황이다. 앞서 지난 4월 면적 3.3㎡(평)당 공사비 970만원 안팎으로 시공사 입찰공고를 내 높은 공사비로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곳은 조합원이 81명에 불과하고 지하철 7호선 내방역과 인접하고 지하철 2호선 방배역과도 도보거리 이동이 가능하다.
방배동은 2018년 입주한 방배아트자이, 2021년 입주한 방배그랑자이 이후 한 동안 신축 아파트 소식이 뜸하다 최근 들어 인허가 획득과 분양이 이어지고 있다. 정비사업이 마무리 되면 방배동 일대는 1만가구가 넘는 ‘미니 신도시’로 거듭난다.
정비업계에 따르면 방배 재건축 가운데 최대 규모인 방배5구역(디에이치방배)은 하반기 일반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5구역은 일반분양이 1000가구 이상 나올 계획이라 예비 매수자들이 주목하는 단지로 꼽힌다. 방배5구역은 지난달 30일 사업시행계획변경인가도 받았다. 이번 인가로 두 개 단지를 연결하는 다리인 연결브릿지(공공공지)가 건립될 예정이다.
방배동 818-14번지 일대 지어지는 방배6구역(래미안원페를라) 역시 이르면 7월 일반분양을 앞두고 있다. 이곳은 지하 4층~지상 최고 22층, 16개 동 규모로 조성된다. 일반분양 물량은 465세대이며 2025년 11월 입주 예정이다.
이밖에 착공에 돌입한 방배 삼익아파트(아크로 리츠카운티)도 하반기 일반분양을 준비 중이다. 기존 408가구에서 707가구로 탈바꿈한다.
방배동 541-2 일대에 위치한 방배13구역(방배포레스트자이)은 지난달 15일 서울시 건축심의를 통과했다. 3개동, 지하 4층~지상 22층 높이에 2217가구가 들어선다.
이 밖에 방배14구역(방배르엘)은 관리처분인가 이후 철거를 진행 중이며 방배 신동아아파트(오티에르 방배)도 착공을 앞두고 있다. 이밖에 삼호·신삼호·임광3차 등도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다.
공공주도 재개발 사업도 한창이다. 우면산 도시자연공원 자락에 있는 서초 판자촌 성뒤마을은 최고 20층, 1600가구 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내년 말께 착공에 돌입할 계획으로, 현재 지구계획변경 승인 단계를 밟고 있다. 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공사는 이 단지에 공공분양과 행복주택, 장기전세주택 등을 공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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