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국 지휘자 [세종문화회관 제공] |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세종문화회관은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이 수석 객원지휘자 제도를 도입, 김성국 최수열 지휘자를 임명했다고 28일 밝혔다. 현재 악단은 전임 단장이 임기를 마친 이후 공석 상태다.
세종문화회관에 따르면 김성국 최수열 지휘자는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의 수석 객원지휘자로 올 하반기 정기 연주회 3회를 포함해 총 5개 작품을 공연한다. 두 사람은 각각 두 개의 공연을 맡아 프로그램 기획과 구성 등 공연과 관련한 예술적 제반 사항을 총괄한다.
김성국 중앙대 교수는 2022년 2월부터 2024년 2월까지 서울시국악관현악단 단장으로 재직, ‘명연주자 시리즈’, ‘관현악 시리즈-전통과 실험’, ‘믹스드 오케스트라’ 등의 시리즈 등 실험적이고 완성도 높은 공연을 기획해왔다. 최수열은 서울시립교향악단 부지휘자와 부산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을 역임, 국립국악관현악단과의 다년간의 협업으로 양악과 국악의 경계를 넘나드는 활동을 해왔다.
최수열 지휘자 [세종문화회관 제공] |
서울시국악관현악단과 최수열 지휘자와의 첫 만남은 정기연주회 ‘음악극 [숨ː]’(7월 3일·세종M씨어터)을 통해 성사된다. 최수열 지휘자와 손일훈 작곡가, 임야비 작가 겸 연출, 소리꾼 안이호가 출연, 악단과 함께 ‘숨의 일대기’를 그린다. 김성국 지휘자는 오는 9월 ‘믹스드 오케스트라’(9월 26일·세종문화회관 대극장)가 다시 무대에 오른다.
김성국 수석 객원지휘자는 “지난 2년간 함께 음악 활동을 했던 서울시국악관현악단과 다시 만날 수 있어서 기쁘고 감사하다. 연주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나와 단원들이 만족하고 재미있으면 그 음악은 감동이 있을 거라는 확신이 있다”며 “2년 전과 같은 마음으로 ‘감동이 있는 음악’을 위해 연주회를 준비하고자 한다. 20세기에 탄생한 새로운 음향체인 ‘국악관현악’으로 재미있고 의미 있는 작업을 하고자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수열 수석 객원지휘자는 “국악관현악을 현대음악이라는 넓은 카테고리 안에서의 한 장르라고 여기며 접근해 왔다”며 “지금을 살아가는 음악가라면 꼭 동시대의 음악을 다뤄야 하고, 끊임없이 그중의 옥석을 골라내야 한다는 일종의 사명감이 창작음악을 지속적으로 무대에 올리는 이유라고 말씀드릴 수 있다. 오랜 역사를 지닌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의 현재와 미래를 위해 제가 흥미롭고도 발전적인 방향을 제시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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