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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태연, 폴란드 비톨드 루토스와프스키 국제 첼로 콩쿠르 1위·최고 연주상

첼리스트 김태연 [금호문화재단 제공]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첼리스트 김태연(18)이 비톨드 루토스와프스키 국제 첼로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13이 금호문화재단에 따르면 김태연이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제12회 비톨드 루토스와프스키 국제 첼로 콩쿠르에서 1위와 루토스와프스키 ‘그라베’ 최고 연주상을 수상했다.

김태연은 결선 무대에서 바르샤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지휘 마렉 모시 Marek Moś)와 함께 루토스와프스키 첼로 협주곡과 하이든 첼로 협주곡 D장조, Hob.VIIb/2를 협연하며 1위에 올랐다. 김태연은 우승과 함께 1라운드 경연곡인 루토스와프스키 ‘그라베’ 최고 연주상을 수상, 총 상금 2만 1000 유로(한화 약 3104만원)을 받게 됐다. 2위는 마리아 레슈친스카-티외 (Maria Leszczynska-Thieu, 폴란드), 3위는 안토니 브로나 (Antoni Wrona, 폴란드)가 수상했다.

비톨드 루토스와프스키 국제 첼로 콩쿠르는 폴란드 출신 작곡가 루토스와프스키의 작품을 통해 젊은 첼리스트를 육성하기 위해 1997년 창설됐다. 3년 주기로 바르샤바에서 열리고 있다. 콩쿠르의 레퍼토리는 바로크 시대부터 현대 음악까지 폭넓은 시대의 작품을 포함, 매 라운드를 통해 루토스와프스키의 모든 첼로 작품을 다루게 된다. 역대 주요 수상자로는 박노을(1997년 4위, 1999년 3위), 율리안 슈테켈(2003년 1위), 임희영(2011년 3위), 우에노 미치아키(2018년 2위) 등이 있다.

첼리스트 김태연은 2020년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했다. 구스타프 말러 프라이즈 첼로 콩쿠르 1위, 안토니오 야니그로 국제 첼로 콩쿠르 1위, 오사카 국제 음악 콩쿠르 현악 부문 2위, 영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 2위 등 국내외 유수 콩쿠르에서 입상했다. 핀란드 시벨리우스 오케스트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시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러시아 노보시비르스크 유스 오케스트라, 김포필하모닉오케스트라 등과의 협연 무대에 올랐다. 김태연은 예원학교에서 3년 연속 실기우수상을 수상하며 수석 졸업했고, 만 14세에 커티스 음악원에 합격해 재학 중이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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