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리니스트 조진주 [SBU 제공]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바이올리니스트 조진주가 노스웨스턴 대학교 비넨 음악대학의 바이올린 종신교수로 임명됐다고 소속사 SBU&파트너스가 15일 밝혔다.

조나단 베일리 홀랜드(Jonathan Bailey Holland) 비넨 음악대학 학장은 “조진주의 연주자로서의 이력은 그 자체로도 탁월하지만 교육자로서의 능력도 뛰어나다”며 “미래지향적인 에너지, 엄격하면서도 지원적인 교육학적 접근, 그리고 창의성은 비넨 음대 교수진의 수준을 더욱 높이게 될 것이다. 조진주가 노스웨스턴에 온 것을 환영하며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11세 때부터 전 세계에서 콘서트를 가진 조진주는 부에노스아이레스, 쇤펠트, 스털버그 콩쿠르를 비롯해 인디애나폴리스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와 몬트리올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했다. 솔리스트로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 몬트리올 교향악단, 도이치 라디오 필하모닉 등세계적인 오케스트라와 함께 연주하고 있다. 2021년엔 피아니스트 김규연과 첼리스트이자 비넨 음악대학 동문인 브래넌 조와 함께 ‘트리오 서울’을 결성해 활동 중이다.

음악 활동은 물론 교육자로의 길도 일찌감치 걸었다. 맥길 대학 슐릭 음대의 바이올린 부교수로 몸담고 있고, 이전에는 클리블랜드 음대와 오벌린 음악원에서 바이올린 교수로 재직했다. 최근엔 인디애나폴리스(미국, 2022)와 숀펠드(중국, 2024) 국제 콩쿠르와 몬트리올(캐나다, 2019/2023), 프레미오 파가니니(이탈리아, 2023) 콩쿠르의 심사위원회으로도 활동하였다. 또 클리블랜드 음악원 앙코르 체임버 음악 캠퍼(ENCORE Chamber Music Institute)의 비영리 단체인 501(c)(3) 창립 예술 감독이기도 하다.

조진주는 올 여름 피아니스트 토마스 호페와 함께 작업한 새 앨범을 소니뮤직 클래식을 통해 발매한다. 조진주의 다섯 번째 음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