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주불능 용인 단독주택 경매로 나와
토지값이 감정가 전부, 이달 3번째 경매
[영상=이건욱PD]
토지값이 감정가 전부, 이달 3번째 경매
[영상=이건욱PD]
경매로 나온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마북동 일대 9885㎡(약 3000평) 부지의 단독주택 모습. 신혜원 기자 |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복잡한 도심을 벗어나 나만을 위한 전원주택을 짓고 사는 삶, 한번쯤은 꿈꿔보셨을텐데요. 그러나 공동주택에 비해 소유주가 직접 신경쓰고 관리해야 하는 부분이 많은 만큼 유지보수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노후화돼 빈집 신세가 되기 십상입니다.
오늘은 경매시장에 등장한 수도권 외곽의 한 단독주택 빈집 물건을 살펴보려 하는데요. 헤럴드경제 부동산360 유튜브 채널이 현장에서 직접 경매 물건을 둘러보고 왔습니다.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마북동 일대 9885㎡(약 3000평) 부지에 지어진 이 단독주택은 준공 39년차로 장기간 방치되고 관리되지 않아 폐가 상태입니다.
토지와 주택을 일괄 매각하는 이 물건은 올해 초 81억원대에 경매가 시작됐습니다. 주택은 거주불가능한 상태인 만큼 축구장 면적보다도 큰 토지값이 감정가 전부를 차지한다고 보면 됩니다. 두 차례 유찰돼 가격은 39억원대까지 떨어졌는데요. 이달 말 진행되는 세 번째 경매에서도 유찰되면 가격은 약 28억원까지 하락하게 됩니다.
낙찰자가 인수해야 할 권리상 하자도 없고 가격이 수십억원 하락했지만 해당 물건이 주인을 찾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전문가들은 자연녹지지역으로 개발 제약이 크다는 점을 주된 유찰 요인으로 꼽습니다. 자연녹지지역이 무엇이며 어떤 규제가 적용되는지, 앞으로 낙찰 가능성은 있을지 이 물건의 자세한 사연을 영상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wshi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