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만 전 SM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 [유튜브 샤이니 아카이브 갈무리] |
[헤럴드경제=박영훈 기자] SM엔터테인먼트를 떠나면서 5000억원을 거머쥔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가 또 잭팟을 터트렸다. 그가 투자한 회사가 대박이 났다. 10억원을 투자해 200억원 이상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이수만 전 총괄이 투자한 드론 관련 기업 파블로항공의 기업가치가 1500억원대로 불어났다. 이수만 전 총괄은 이 기업에 2019년 10억원을 투자했다. 2대 주주로 전체 지분의 20%를 가지고 있다.
이수만 전 총괄은 약 4년 만에 원금 대비 20배 이상의 평가 이익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이수만 전 SM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 [사진, SM엔터테인먼트] |
6일 업계에 따르면 1000억원이 넘는 기업가치로 투자 유치에 성공한 파블로항공이 올해안에 상장 예정이다. 대신증권이 대표 주관을 맡아, 상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변이 없는 한 올해 상장이 유력하다.
성공적으로 상장하게 되면 이수만의 투자 수익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파블로항공은 아직 적자를 내고 있지만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분야의 선두기업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성장성 높은 기술력을 기반으로 기술 특례 트랙을 밟을 계획이다.
파블로항공은 육상 및 해상 등 다양한 물류 라인을 통합하고 군집 드론을 컨트롤할 수 있는 관제 서비스 기술을 갖고 있다. 경기 가평에 국내 최초로 드론 배송 센터를 열고 편의점 물품을 배송하는 서비스도 시작했다.
SM엔터테인먼트 사옥 [사진, 연합] |
이수만 전 SM엔터 총괄프로듀서는 하이브에 자신의 주식을 넘기면서 5000억원이 넘는 거액을 챙겼다. 지난해 SM 지분 14.8%를 4228억원(주당 12만원)에 넘겼고, 최근 풋옵션(주식을 팔수 있는 권리)를 행사해 1000억원 이상을 추가로 받았다. 하이브로 부터 받은 돈이 총 5000억원이 넘는다.
이 총괄은 거액을 손에 쥐고, 다양한 투자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해에서는 바이오 기업에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드론 택시’를 만드는 중국 자율주행 업체에도 거액을 투자하는 등 이 전 총괄이 투자한 회사만 수십 개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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