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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봄 ‘궁중문화축전’ 프로그램 감독에 박동우·송재성·구병준
왼쪽부터 박동우 홍익대 공연예술대학원 교수, 송재성 감독, 구병준 감독 [한국문화재재단 제공]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와 한국문화재재단은 올해 봄 ‘궁중문화축전’을 진행할 주요 프로그램 감독으로 박동우 홍익대 공연예술대학원 교수와 송재성 감독, 구병준 감독을 2일 위촉했다.

박동우 교수는 4월 26일 경복궁 근정전 일대에서 열리는 개막제에서 축전의 시작을 알리고, 지난 10년간의 역사를 돌아보는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박 교수는 뮤지컬 ‘영웅’, ‘명성황후’ 등을 작업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폐회식의 예술감독도 맡았다.

송재성 감독은 궁궐의 일상 모습을 경험할 수 있는 ‘시간여행 프로젝트’ 감독을 맡는다. 올해 ‘시간여행 프로젝트’는 궁궐의 일상 모습을 경험할 수 있는 관객 참여형 프로그램이다. 세종(재위 1418∼1450)이 집권하던 시기, 경복궁을 무대로 150여 명의 배우가 옛 왕실의 모습을 재현할 예정이다. 송 감독은 2019∼2020년 경복궁 경회루를 배경으로 한 ‘경회루 판타지’ 프로그램의 제작감독을 맡았고, 최근에는 청와대 문화사업단의 연출 감독으로 활동한 바 있다.

구병준 감독은 인간의 오감(五感)을 주제로 전통 공예의 과거·현재·미래를 다루는 전시 ‘공생’(共生)을 선보일 예정이다. 창덕궁에서 열리는 이 프로그램은 축전에서 처음 선보이는 전통 공예 전시다. 구 감독은 국립현대미술관 ‘디자인; 또 다른 언어’,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한국관, 우란문화재단 ‘규방의 발견’ 등 전시를 기획했다.

궁중문화축전은 매년 봄·가을에 경복궁·창덕궁·덕수궁·창경궁·경희궁 등 서울의 5대 궁궐과 종묘에서 열리는 문화행사다. 올해 행사는 4월 27일부터 5월 5일까지 9일간 열린다.

d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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