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각 작업 중인 김영희 씨 [문화재청 제공] |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53년간 옥을 도려내고 조각하며 전통 공예 기술을 연마해온 장인이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가 된다.
22일 문화재청은 김영희(65) 씨를 국가무형문화재 옥장(玉匠) 보유자로 인정할 계획이라고 예고했다.
옥장은 옥으로 여러 기물이나 장신구를 제작하는 기능 또는 그러한 기능을 보유한 장인을 뜻한다. 동양 문화권에서 옥은 금·은과 함께 귀한 보석으로 여겨졌다. 사회적 신분을 나타내는 장신구로도 쓰였다. 희고 부드러운 옥의 성질은 끈기와 온유, 은은함, 인내를 의미하기도 했다.
김영희 씨 [문화재청 제공] |
김영희 씨는 1970년 김재환 선생의 문하생으로 입문해 기능을 전수받았다. 그는 현재 경기도 무형문화재 옥장 보유자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현재 국가무형문화재 옥장 보유자는 1명으로, 보유자를 추가로 인정 예고함에 따라 전승 현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문화재청은 예고 기간 약 30일 동안 각계 의견을 수렴·검토한 뒤, 무형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보유자 인정 여부를 확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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