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무령왕릉과 왕릉원 29호분’ 보고서.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 제공] |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는 2017년부터 올해까지 진행한 백제 후기 능원과 왕궁 조사 결과를 담은 보고서를 총 6권 책자로 발간했다고 20일 밝혔다.
‘공주 무령왕릉과 왕릉원 1차’ 발굴 조사 보고서에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6월까지 진행된 공주 무령왕릉 남쪽 지역 조사 결과가 담겼다. 이 조사에서는 능원 내에서 무령왕릉과 인접한 남쪽 사면 일대가 백제 사비 도읍기(538∼660)초부터 조선 시대에 걸쳐 이용됐음이 확인됐다.
‘공주 무령왕릉과 왕릉원 29호분’ 보고서에는 2021년 진행된 29호분 조사 내용이 수록됐다. 그간 29호분은 일제강점기에 간단한 조사만 이뤄져 그 존재가 알려진 바 없었다. 그러나 이번 발굴조사를 통해, 매장 시설을 만들 때 사용한 벽돌이 중국 남조의 기와 제작 장인과 관련이 있음을 알 수 있는 벽돌 세부 사진 자료가 제시됐다.
부여 관북리 유적 남쪽 지역(2018~2020년 조사)과 서쪽 지역(2021년 조사) 발굴 보고서, 2017~2022년 부여 금강사지 서편 일대 강당과 이에 연결된 기다란 건물(회랑지) 일부 구역 조사 보고서, 지난해 이뤄진 익산 미륵사지 중원 목탑지 조사 내용 보고서도 나왔다.
보고서는 국립문화재연구원 문화유산 지식e음 홈페이지(portal.nrich.go.kr)에 공개된다. 누구나 열라말 수 있다.
dsu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