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혁 [금호문화재단 제공]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첼리스트 박상혁(19)이 크시슈토프 펜데레츠키 국제 첼로 콩쿠르에서 2위에 올랐다.

4일 금호문화재단에 따르면 박상혁이 폴란드 크라쿠프에서 폐막한 제4회 크시슈토프 펜데레츠키 국제 첼로 콩쿠르에서 2위를 차지, 상금으로 4만 즈워티(한화 약 1309만원)를 받는다. 1위는 체코의 빌렘 블체크, 3위는 이탈리아의 마리아 살바토리, 4위는 프랑스·스위스 출신의 시프리앵 렝가뉴가 차지했다.

올해 대회는 예선 영상 심사를 통해 42명이 본선을 치렀고, 박상혁을 포함해 4명이 결선에 진출했다. 박상혁은 결선 무대에서 펜데레츠키의 비올라 협주곡(첼로 버전)과 하이든의 첼로 협주곡 제2번을 연주했다.

크시슈토프 펜데레츠키 국제 첼로 콩쿠르는 폴란드 출신의 세계적인 현대음악 작곡가이자 지휘자 크시슈토프 펜데레츠키(1933∼2020)의 이름을 딴 대회다. 2008년 창설, 5년 주기로 열린다. 역대 한국인 수상자로는 첼리스트 홍은선(2013년 2위), 문웅휘(2013년 3위), 최하영(2018년 1위)이 있다.

2019년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한 첼리스트 박상혁은 앞서 6월에도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 첼로 부문 3위에 오르며 국제 무대에서 두각을 보였다.